고령화·인구감소…농사 대행 서비스 인기
[KBS 청주] [앵커]
고령화와 인구 감소 여파로 농촌 마을 곳곳이 일손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고령층이나 여성 농업인 등을 위한 농작업 대행 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복숭아 나무를 뽑아 낸 과수원에서 트랙터가 분주하게 흙을 갈아 엎습니다.
농기계가 오가길 몇 차례….
과수원이 어느새 드넓은 밭으로 변신합니다.
이틀 치 농사일을 2시간 만에 마치는데 든 비용은 불과 3만 6천 원.
자치단체의 농작업 대행 서비스 덕분입니다.
[배정윤/영동군 양강면 : "최소한 이틀(은 걸리죠). (농작업) 시간 문제도 그렇지만, 나이 먹으니까 힘이 달리니까, 아무래도…."]
70세 이상 고령농과 여성 농업인, 소규모 농가 등을 위한 충북의 농작업 대행 서비스는 2014년 도입됐습니다.
자치단체가 농작업 인건비 등을 부담해, 농가에서는 무료로, 또는 농기계 임대료의 반값에 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농기계 안전 사고가 잇따라 농작업 대행 서비스를 찾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배화식/영동군 농업기술센터 농업기계팀장 : "연세가 드셔서 작업 능률이 떨어지니까 저희들한테 많이 문의가 들어옵니다."]
충북에서는 최근 3년 동안 2만여 농가가 농작업 대행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황규석/충청북도 스마트농산과장 : "인구는 계속 고령화되고 여성 농업인들도 많이 늘어나고 그래서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농작업 대행 서비스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농촌 들녘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최윤우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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