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생활용품 매장서 인질극…교통사고·산불도 잇따라
[앵커]
서울 강남의 한 생활용품 매장에서 4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연휴 첫날 이동 차량이 늘면서 교통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사건사고 김화영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생활용품 매장.
매장 안은 텅 비어있고 출입구는 폐쇄됐습니다.
오늘(4일) 오전 9시 반쯤 이곳에서 4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한 여성을 붙잡아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남성과 여성은 서로 모르는 사이였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구급차도 오고 경찰차 여러 대 오고. 여자 한 분 나오고, 수갑 채워서 끌고 나온 남자 하나 하고…."]
남성은 경찰과의 대치 끝에 30분 만에 체포됐습니다.
피해 여성은 무사히 구출됐고, 다른 인명피해도 없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승용차 앞부분이 크게 찌그러졌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경기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양지터널에서 차량 6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여성이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모두 3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로 한때 교통 정체가 빚어지자 시민들이 직접 수습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사고 목격자/음성변조 : "주변 시민들이 너도 나도 나와서 차 문을 깨주려고 노력하거나, 도로에 널브러졌던 철판이나 차 문 이런 거 다 치워줘서…."]
경찰은 처음 사고를 낸 승용차가 정체 구간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다른 차량과 잇따라 부딪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40분쯤 경기 이천시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 인근에서도 화물차와 승용차 등 5대가 잇따라 추돌해 3명이 다쳤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연휴 기간 교통량 증가로 사고 위험이 커진 만큼 운전에 주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전국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서울과 인천, 충남 논산 등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산림청은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확산할 위험이 크다며 불법 소각을 금지하고 안전 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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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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