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과 모레 전국에 비…곳곳에 돌풍 동반한 폭우
[앵커]
오늘(4일)도 참 더웠습니다.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라갔는데요.
이런 초여름 날씨는 내일(5일)과 모레(6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물러가겠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한강을 가르는 모터보트가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고, 어린이들은 물장구를 치며 때 이른 더위를 쫓습니다.
뜨거운 햇볕을 막기 위한 양산과 그늘막도 등장했습니다.
이런 날 나들이에는 선풍기도 필수입니다.
[김예영/인천시 남동구 : "날씨가 좋아서 데이트 나왔어요. 아무래도 햇볕 쪽에 있다 보니까 조금 더위를 식힐 겸해서..."]
오늘까지 이어진 초여름 날씨는 내일 비가 내리면서 물러갑니다.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비구름이 다가와 오늘 밤 제주도를 시작으로 내일과 모레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까지 대부분 지방에 30에서 80mm의 비가 오겠습니다.
특히 제주 산지에 최대 300mm 이상, 전남과 경남에 최대 150mm 이상, 수도권과 강원 일부 지역에도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내일 오후부터 모레 새벽 사이에는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김영준/기상청 예보분석관 : "저기압에 동반된 강한 남풍의 영향을 받는 제주도, 남해안과 경기 북부 서해안에는 시간당 20~30mm 이상의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계곡에서는 상류에 내리는 비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강풍으로 항공기나 선박이 결항할 수 있어, 운항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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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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