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나토 군사훈련, 우리와 ‘잠재적 분쟁’ 준비하는 것”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을 가리켜 자국과의 잠재적 분쟁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간 4일 보도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나토가 냉전 이후 최대 규모인 ‘확고한 방어자’(Steadfast Defender) 훈련을 러시아 국경 근처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나토 연합군은 시나리오에 따라 하이브리드 활동과 재래식 무기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쓰고 있다”며 “나토가 우리와 잠재적 분쟁을 심각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이브리드 활동’이란 일반적으로 정규전 및 비정규전에 사이버, 인프라 공격 등을 결합한 형태를 의미합니다.

나토는 지난 1월 병력 9만명을 동원한 ‘확고한 방어자 2024’ 연합 군사훈련을 5월까지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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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기자 (mabell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