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의혹’수사에 야 “특검 무마용 꼼수” 여 “정당한 공권력 집행”

[앵커]

검찰 수사를 놓고도 여야는 대립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특검법을 피하려는 꼼수라고 질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절차에 따른 공권력 집행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윤우 기잡니다.

[리포트]

전담팀까지 꾸린 '김 여사 가방 의혹' 검찰 수사에 야권은 의구심부터 드러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고발장 접수 다섯 달 만에 본격 수사에 나선 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피하려는 명분 쌓기이자 꼼수라고 주장했습니다.

'빈 수레만 요란한 수사'가 오히려 특검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키우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한민수/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도저히 막을 방법이 없어 보이니, 부랴부랴 수사하는 시늉이라도 내며 특검 거부를 위한 명분을 쌓으려는 것 아닙니까?"]

조국혁신당 역시 신임 민정수석과 합을 맞춘 방탄 전략이 아니냐며, 결국, 방탄엔 실패하고 특검으로 가게 될 거라고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 무마용' 수사라는 야권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그동안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시기를 고려한 것이지 의도적인 수사 지연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번 검찰 수사는 정해진 절차에 따른 정당한 공권력 집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광재/국민의힘 대변인 : "특검 무마용이다 이건 민주당의 이야기고요. 저희는 검찰이 가진 수사권에 대한 정당한 공권력을 집행하고 있다."]

철저한 수사로 억울한 부분과 법적 문제를 밝히면 될 일이라고도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검찰 수사 움직임에 대해 대통령실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을 언급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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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기자 (yw@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