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가방 수수 의혹’ 수사 ‘속도’…9일 고발인 조사
[앵커]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검찰총장이 신속한 수사를 주문했습니다.
이로부터 하루 만에 검찰이 관련 사건 고발인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박민경 기잡니다.
[리포트]
김건희 여사가 고가의 가방을 받는 영상을 공개한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해당 영상은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몰래 촬영했는데, 서울의소리는 이 영상을 근거로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여 뒤, 이번엔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영상을 찍은 최 목사를 주거 침입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첫 고발이 접수된 지 5달 만에 검찰이 어제 이 사건의 고발인들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했습니다.
지난 2일 이원석 검찰총장이 직접 고가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지시한지 하루 만입니다.
소환 조사 대상자는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와 서민민생대책위 김순환 사무총장입니다.
검찰은 고발인들에게 오는 9일로 소환조사일을 통보했지만, 백 대표 측은 검찰에 소환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백 대표는 KBS와의 통화에서 "추가로 고발할 건들이 있어 정리가 필요한데다, 서둘러 조사받을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김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한 특검법안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고가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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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경 기자 (pm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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