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가는데 어쩌나"…태국 '기록적 폭염'에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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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휴가지로 인기가 많은 태국에서 기록적인 수준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인들은 기우제를 치르는가 하면, 주력 산업인 관광업이 타격을 받자 아침·야간 관광을 활성화하는 등 전략을 바꾸고 있다.
문제는 관광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
태국 관광청(TAT)은 관광객들이 낮에 야외 활동을 꺼려 관광산업 종사자들이 매출 손실을 보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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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야간 관광 활성화 전략
여름철 휴가지로 인기가 많은 태국에서 기록적인 수준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인들은 기우제를 치르는가 하면, 주력 산업인 관광업이 타격을 받자 아침·야간 관광을 활성화하는 등 전략을 바꾸고 있다.
4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 복수의 태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말 태국 26개 지역에서 기온이 40도를 넘어섰다. 태국 기상청은 방콕의 체감 온도가 52도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3월 이후 열사병으로 인해 숨진 사람은 30명에 달한다.
기우제와 기도에 호소하는 절박한 모습도 보인다. 앞서 태국에서는 무더위와 가뭄이 심해지자 지난달 말 중부 나콘사완주의 한 마을 주민 200여명이 기우제를 지냈다. 이 마을은 수백 년 전부터 파종 시기가 다가오면 '암컷 고양이 거리 행진'이라는 뜻의 '해 낭 매우' 기우제를 열었다.
물을 싫어하는 고양이에 물을 뿌려서 고양이가 비명을 지르면 비를 부르는 전조가 된다는 것. 과거에는 살아 있는 고양이를 썼지만, 최근에는 고양이 인형을 대신 쓰거나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 도라에몽을 활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 학대 논란이 제기되면서다.
문제는 관광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 태국 관광청(TAT)은 관광객들이 낮에 야외 활동을 꺼려 관광산업 종사자들이 매출 손실을 보고 있다고 우려했다. 방콕포스트는 관광청이 이른 아침과 저녁, 야간에 적합한 조깅, 보트 타기, 우주 관측 등 관광상품을 홍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전국 100여곳 기상관측소가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을 새로 썼다고 AFP가 전했다. 필리핀에서는 엘니뇨 현상으로 이상 고온이 지속하면서 지난주 학교 수만 곳이 대면 수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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