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이 아니면 떠날 일 없어...텐 하흐, "내 발로는 안 나가!" 잔류 확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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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은 제 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나는 내년에도 맨유 감독을 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나는 내 발로 걸어 나가는 사람이 아니다. 아약스와 접촉? 사실이 아니다. 미래는 모른다. (아약스는) 놀라운 클럽이다. 나는 거기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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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제 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나는 내년에도 맨유 감독을 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나는 내 발로 걸어 나가는 사람이 아니다. 아약스와 접촉? 사실이 아니다. 미래는 모른다. (아약스는) 놀라운 클럽이다. 나는 거기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아약스에서 지도력을 드러낸 텐 하흐 감독. 지난 시즌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고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렇게 새 시즌엔 더욱 높은 곳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 체제의 맨유는 단 한 시즌 만에 힘을 잃었다. 리그에선 6위에 머무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좌절됐으며 유럽 대항전 진출 자체도 확신할 수 없다. 오랜만에 나간 UCL에선 조별리그 탈락을 했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선 지난 시즌 결승에서 제압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복수를 당했다. 잉글랜드 FA컵에선 결승에 올라 있지만,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다.
결국 텐 하흐 감독을 향한 신임은 떨어졌다. 최근엔 경질설까지 돌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크리스 휠러 기자는 "맨유의 많은 사람들은 이네오스가 시즌이 끝나면,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텐 하흐 감독이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토마스 투헬 감독을 비롯한 많은 감독들이 차기 맨유 감독의 후보로 언급되기도 했다.
동시에 텐 하흐 감독도 다른 구단과 연관되기 시작했다. 사비 알론소, 율리안 나겔스만, 랄프 랑닉에게까지 퇴짜를 맞은 바이에른 뮌헨이 노린다는 말이 나왔다. 독일 매체 '빌트'는 "텐 하흐 감독이 뮌헨 감독 후보 명단에 올랐다"라고 보도했다.
여기에 아약스 복귀설까지 돌았다. '데일리 메일'은 "아약스는 오는 여름 그가 맨유에서 경질을 당한다면, 재선임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물론 텐 하흐 감독은 이를 반박했다. 그는 팀이 힘겨운 상황에 제 발로 걸어나갈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잔류에 못을 박았다. 이제 중요한 건 맨유 구단의 의중이다. 새 시즌 준비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맨유는 다음 시즌을 어떻게 치러야 할 지에 대해 확실한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여기엔 텐 하흐 감독의 '미래' 역시 포함돼야 한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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