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콘텐츠로 되살아난 '창업주' 정신…뮤지컬·고택으로 시민 가까이
【 앵커멘트 】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K기업들, 그 시작에는 창업주가 있죠. 기업들이 창업주가 가졌던 꿈과 열정을 뮤지컬로, 또 한옥 기념관에 녹여 냈습니다. 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원조 K기업가의 도전정신이 뮤지컬로 되살아났습니다.
뮤지컬 '더 리더'는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삶과 주요 사업이 탄생한 배경을 담았습니다.
(현장음) "낯선 이 세상으로 두 발을 내디뎌본다." "껌이에요. 껌!"
▶ 인터뷰 : 장혜선 / 롯데재단 이사장 - "할아버지 또한 타국에서 너무 힘든 생활을 하셨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셨으니까, (현대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지 않을까, 희망이 되지 않을까…."
극중에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창업주의 모습도 드러납니다.
(현장음) "사람들은 늘 나의 도전이 무모하다고 말했지. 난 이 세상 모든 아이들을 위한 세상을 만들거야."
윤동주의 '별헤는 밤', 박목월의 '4월의 노래'같이 익숙한 문학작품이 등장해 친숙함을 줍니다.
▶ 인터뷰 : 박준영 / 더 리더 연출가 - "그분이 사랑했던 문학작품들이 인생의 순간순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력으로…."
재단은 '도움을 받았던 이에겐 꼭 보답했다'는 창업주의 뜻에 따라 공익실현을 위해 장학생과 후원 가정을 초대했습니다.
▶ 인터뷰 : 장혜선 / 롯데재단 이사장 - "기업가나 기업이, 아니면 돈이 많은 분들이 서로 이런 베풂의 선순환을 했으면 좋겠다."
SK그룹은 창업주 일가가 처음 터전을 잡은 생가에 한옥 기념관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개방했습니다.
그룹 모태인 선경직물이 성장하던 때 창업주 일가가 대소사를 논의했던 대청마루가 눈에 들어옵니다.
최종현 선대회장의 유학을 위해 달러를 돌돌 말아놓은 금고와 히트 상품이었던 봉황이불도 재현됐습니다.
관람객들은 AR콘텐츠를 체험하고, 기념 카드를 뽑으며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을 보다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원조 K기업가들의 성공신화와 나눔 정신이 시민들과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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