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티나게 팔리는 천원빵…고물가에 '갓성비'만 찾는다
【 앵커멘트 】 고물가 속에 대학가에서 천원의 아침밥이 인기를 끌고 있죠. 최근에는 지하철 역에서 모든 빵을 천 원에 파는 빵집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지갑이 얇아진 서민들은 가성비 좋은 상품만 찾는 모습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하철 역사를 지나던 사람들이 발길을 멈추고 빵 가게에 다가섭니다.
빵 하나에 무조건 1천 원, 이른바 '천원빵'집입니다.
1,400원인 지하철 요금보다 싼 가격에 절로 발걸음이 향합니다.
▶ 스탠딩 : 이승훈 / 기자 - "이곳 천원빵 가게에서는 하루 3천 개 빵이 팔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가성비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겁니다."
가격이 일반 빵집의 절반도 안되는 건 중간 유통마진을 크게 줄였기 때문입니다.
입소문을 타면서 포털에서는 이 달 '천원빵'을 검색한 횟수가 1만여 건을 넘는 등 꾸준히 인기가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예진 / 경기 광주시 - "빵 하나에 천원이라 해서 달려왔는데, 여기를 오늘 알게 돼서 너무 아쉬운데…저 2만 원어치 샀어요."
천 원 숍으로 유명한 이 생활용품 매장도 물가가 본격적으로 뛴 지난 2022년 이후 매출이 수직 상승 중입니다.
매장은 전국적으로 1500여 개까지 급증했습니다.
▶ 인터뷰 : 김대현 / 서울 행당동 - "생필품 필요하면 인터넷이랑 비교해서 주로 다이소에서 구매하고 있습니다. 최저가로만 우선 찾으려고 많이 검색해보고…."
계속되는 고물가·고금리가 가계 소비를 위축시키는 현상이 길어지면서 시민들의 이른바 '갓성비' 찾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seunghoon@mbn.co.kr]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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