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하려면 한국어죠!"…UAE에 세계 5번째 거점 세종학당 설립

YTN 2024. 5. 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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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다섯 번째 거점 세종학당이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지역에 문을 열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거점 세종학당은 앞으로 중동·아랍 11개국에 한국어를 보급하고 한국문화 확산을 위한 중심 역할을 하게 될 텐데요.

어떤 모습인지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리포터]

또박또박 한글을 받아적고 모음부터 천천히 따라 읽어봅니다.

한국어 입문 수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시범 수업 현장입니다.

스무 명 정원에 하루도 안 돼 두 배 가까운 인원이 몰릴 만큼 개설 전부터 이미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아이샤 빈세멜 / 한국어 수업 수강생 : 제 전공은 국제 관계인데 한국어를 배우면 국제적으로 일할 수 있는 문이 열리고 기회가 생길 거예요. 주한국 아랍에미리트 대사관에서 일하고 싶어서 공부를 시작했어요.]

[쿨르드 메슬렘 / 한국어 수업 수강생 : 언젠가 한국에 가게 된다면 한국어를 유창하게 해서 사람들과 대화하고, 친구를 사귀고, 언어 장벽을 극복하고 싶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제3의 도시이자 유네스코가 지정한 아랍의 문화수도, 샤르자의 국립대학에 거점 세종학당이 문을 열었습니다.

중동 지역에서는 최초이자 세계적으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 이어 다섯 번째입니다.

[박충식 / 세종학당 사업본부장 : 중동 지역에서 K-팝 K-드라마 이런 문화 콘텐츠에 대한 인기가 크게 상승하면서 한국어를 학습하고자 하는 학습자의 수요가 (증가했고) 최근에 제2의 중동 붐이라고 해서 대한민국과 좀 더 밀접한 관계를 산업적으로 산업 기술 등 측면에서 가지려는 붐이 일면서 저희 세종학당 재단에서도 향후 크게 증가하는 수요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한 거점 세종학당을 중동 지역에 세우기로 결정했고….]

[바샤 무사 / 샤르자대 교수 : 우리 학생들은 국제적이고 다양한 배경문화를 갖고 있어서 한국어를 포함한 외국어 학습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대학교에서 첫 번째 한국어 수업을 시작한다는 사실을 발표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저희 모두는 이 프로그램에 큰 관심을 두고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코로나19 이후 한류 동호회 회원 수가 급성장하는 등 K-팝과 K-드라마 인기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어에 대한 열망도 높아지는 추세.

이번 거점 세종학당의 한국어 수업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정연숙 / 세종학당 교사 : 학생들도 이제 K-드라마나 K-팝을 통해서 알게 된 것들을 이제 구체적으로 문자를 배우면서 그리고 글을 배우면서 자기네들이 구현해보고 싶어 하는 그런 마음도 있는 것 같아요. 굉장히 집중력이 높고 본인들이 흥미가 있기 때문에 관심이 있어서 시작했기 때문에 집중력 높게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신민철 / UAE 한인회장 : 저희가 관공서를 가게 되면 한국말로 현지인분들이 많이 응대를 해주세요. 그래서 한국어가 점점 저변이 확대되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보면 더욱더 바람직한 일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거점 세종학당은 앞으로 중동 지역 11개국 14개 세종학당을 밀착 지원하고, 한국어 교원 양성과 재교육, 출판 지원 등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또, 한국어 입문과정 개설을 시작으로 하반기부터는 한국어 정규 과정과 한글날 행사, 다양한 한국문화 수업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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