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날부터 아찔"···강남역 인근 흉기 인질극 40대 제압 전까지 흉기 안버렸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어린이날 연휴 첫날인 4일 오전 서울 강남역 인근 매장에서 40대 남성 A씨가 흉기로 모르는 여성을 위협하며 경찰과 대치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약 26분 만에 체포됐지만, 범인은 경찰에 제압되기 전까지도 흉기를 내려놓거나 피해자를 놔주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9분께 강남역 근처 생활용품 매장에서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흉기를 들고 피해 여성을 위협하는 A씨와 대치했으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경찰특공대까지 대기시켰다.

경찰은 26분 만인 9시 55분께 A씨를 체포했다.

피해자는 무사히 구출됐으며 손가락에 베인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A씨와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특공대가 A씨 제압에 투입되지는 않았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