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빼고 다 잠겼다…전 세계 홍수 ‘비명’

김용성 2024. 5. 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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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 곳곳이 이상기후로 인한 물난리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재난 비상사태까지 선포됐습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집에 입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물이 차올랐습니다.

[안젤라 리프스 / 피해 주민]
"집이 없어지면 저희는 어디로 가야하나요?"

구조대원들은 보트를 타고 다니며 고립된 마을 주민들을 옮깁니다.

미국 텍사스 동부 지역에 금요일 오전까지 24시간 동안 최대 280mm의 폭우가 쏟아지며 홍수피해가 이어졌습니다.

휴스턴시에서 130km 정도 떨어진 포크 카운티에선 주택 700여 채가 물에 잠겼고, 서부 지역에서는 토네이도가 최소 8개 이상 발생하면서 주택 30여 채를 파괴했습니다.

이에 텍사스 주정부는 254개 카운티 중 88개, 3분의 1에 달하는 카운티에 재난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불어난 강물을 버티지 못하고 다리가 출렁거리더니 그대로 무너집니다.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에선 지난달 29일부터 약 닷새간 이어진 집중호우에 사망자만 39명, 실종된 사람도 70여 명에 달합니다.

[홍수 피해 주민]
"저는 53세인데 집이 물에 잠긴 건 처음입니다. 이런일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정말, 정말 많은 물입니다.

케냐에서는 3월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사망자만 200명이 넘었고, 16만 여명이 살 곳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윌리엄 루토 / 케냐 대통령]
"전국 모든 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비는 계속되고 강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주말부터는 사이클론 '히다야'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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