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G도 못 뛰었는데...' 고우석 트레이드 MIA행, 수월한 경쟁? 문제는 증명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 기자 제프 파산은 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수 루이스 아라에스를 영입했다. 대신 구원 투수 고우석과 유망주 3명을 마이애미로 보냈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는 '윈나우'를 위해 2년 연속 리그를 옮겨가며 타격왕에 오른 아라에즈를 데려왔다. 대신 고우석을 포함해 제이콥 마시(22), 딜런 헤드(19), 네이선 마토렐라(23)를 내주는 4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고우석은 한국을 대표하는 강속구 마무리 투수다. 최고 시속 150㎞ 중반대의 빠른공을 앞세운 그는 2017년 1차 지명으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뒤 7시즌 동안 19승 26패 139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ERA) 3.18로 맹활약했다. 특히 2022년엔 42세이브로 구원왕에 올랐다.
7시즌을 뛰었고 메이저리그(MLB)에서 신분 조회 요청이 들어왔다. 지난해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고우석은 기회를 살리기 위해 도전을 선택했다.
문제는 시범경기에서 증명하지 못했다는 것. 6경기 5이닝 동안 2패 1홀드 ERA 12.60으로 부진했다. 심지어 지난 3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에서 친정팀 LG 트윈스를 만나 5-2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흔들렸고 이어 열린 LA 다저스와 서울시리즈 개막을 앞두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마이너리그로 자리를 옮겼고 극도의 타고투저인 트리플A가 아닌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적응기를 거쳤다. 고우석은 10경기에서 12⅓이닝 동안 ERA 4.38을 기록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이번 트레이드가 논의되기 시작한 시점이 서울시리즈 직후라고 전했다. 아라에즈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며 논의가 펼쳐졌고 A.J. 프렐러 단장이 왼손 교타자인 아라에즈를 통해 타선의 힘을 더하는 동시에 다양성을 보탤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마이애미의 보강 이유 또한 확실하다. 올 시즌 34경기에서 9승 25패로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데 과감하게 리빌딩의 해로 삼겠다는 의지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디 애슬레틱도 "최악의 부진과 함께 팀 로스터를 재정비할 필요가 생겼다"며 "아라에즈를 떠나보낸 것은 2024년을 이미 포기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마이애미엔 클로저 태너 스캇(4세이브, ERA 2.77)과 지난해 한화에 잠시 머물렀던 버치 스미스(1승 1홀드, ERA 3.31), 데클런 크로닌(ERA 1.69), 캘빈 포셔(1승 1패 2홀드, ERA 1.69) 등이 필승조로 분류되고 있다. 셋업맨 브라이언 호잉(2홀드, ERA 1.83) 최근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이들을 제외한 투수들은 ERA 7점대 이상 투수들도 많은 상황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고우석의 현 상황을 냉정히 짚었다. 매체는 "마이애미의 고갈된 투수진과 상대적으로 허약한 불펜진을 고려하면 고우석에게 빅리그 콜업 기회가 있을 수도 있지만 더블A의 기록은 크게 긍정적인 전망을 불러일으키지 않는다"고 전했다.
결국 마이너리그에서 콜업을 받을 준비가 됐다는 것을 먼저 증명하는 게 급선무다. 현재로선 빅리그에서 부진하는 투수들에 비해서도 전혀 경쟁력이 없는 상태다.
한 가지 고무적인 건 탈삼진 능력. 9이닝당 탈삼진 수는 10.9개에 달해 KBO 리그 시절(9.8개)에 비해서도 오히려 더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다만 멀티이닝 소화 때 급격히 흔들리는 면모를 보였고 피안타율이 0.280,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1.46으로 안정감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기에 이를 보완해 내는 게 최우선이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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