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여야 '채 해병 특검법' 기싸움…22대 국회서도 '뇌관'
【 앵커멘트 】 채 해병 특검법을 둘러싼 여야 신경전이 주말에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커지면서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의 재표결 결과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22대 국회에서도 뇌관이 될 전망입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채 해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커지면서, 여야는 주말에도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정광재 / 국민의힘 대변인 - "수사 중인 사안을 가로채 특검에서 다시 수사를 하게 된다면 오히려 진상 규명을 위한 시일만 더욱 늦춰질 뿐입니다."
▶ 인터뷰 :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억울하게 죽은 병사의 희생을 누가 은폐하고 있습니까? 그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자는 것이 왜 나쁜 정치입니까?"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오는 28일 본회의를 열어 재의결에 나설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에서 18명 이상 특검법에 찬성하면 가결되는데, 당 안팎에서는 대거 이탈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어제,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 "이 사안의 본질을 우리 의원들께서도 잘 알고 계시고, 충분히 서로 공유가 된다면 (대거 이탈 등) 그럴 우려는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21대 국회에서 부결되더라도 민주당이 다음 국회에 재발의하겠다고 나선 만큼, 채 해병 특검법이 뇌관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범야권이 192석에 달하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의원 중 8명만 이탈하면 대통령 거부권이 무력화될 수 있습니다.
임기 시작과 동시에 표 단속부터 나서야 하는 국민의힘 차기 원내 지도부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 래 픽 : 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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