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인데 타율 0.375' 한준수... KIA, 이젠 '공격형 포수' 있다[스한 이슈人]

심규현 기자 2024. 5. 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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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수인데 타율이 무려 0.375에 육박한다.

한준수는 4일 오후 5시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8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KIA에는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김태군이라는 걸출한 포수가 있지만, 한준수는 어느덧 김태군을 밀어내고 팀의 안방 마님 자리를 차지했다.

 공격형 포수 한준수가 KIA를 더욱 완전체에 가깝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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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포수인데 타율이 무려 0.375에 육박한다. KIA 타이거즈 한준수가 엄청난 타격감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맘껏 뽐냈다. 

한준수. ⓒKIA 타이거즈

한준수는 4일 오후 5시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8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한준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350에서 0.375로 상승했다. KIA는 한준수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를 10-2로 대파하고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한준수는 2018년 KIA에 1차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KIA는 당시 한준수의 뛰어난 체격 능력과 장타력을 높게 평가했고 그에게 계약금 1억6000만원을 안겼다.

다만 1군 무대의 벽은 높았다. 한준수는 2019년 7경기에 나와 타율 0.300(20타수 6안타) 홈런 없이 2타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둔 뒤 1군에서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 2020시즌 2군에서 타율 0.340 OPS(출루율+장타율) 0.807 2홈런 35타점으로 가능성을 내비쳤으나 끝내 1군에는 올라오지 못했다. 한준수는 얼마 지나지 않아 현역으로 입대했고 2023년 제대했다. 그러나 2023시즌에도 많은 기회를 받지는 못했다.

한준수는 마침내 올 시즌 잠재력을 만개했다. KIA에는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김태군이라는 걸출한 포수가 있지만, 한준수는 어느덧 김태군을 밀어내고 팀의 안방 마님 자리를 차지했다. 

김태군. ⓒKIA 타이거즈

한준수의 가장 큰 장점은 타격이다. 포수지만 3할대 중반에 육박하는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포수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인 수비도 안정적이다.

한준수는 이날 경기에서도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팀이 3-0으로 앞선 1회초 1사 1,2루에서 한화 이태양의 포크볼을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완 이충호의 바깥쪽 패스트볼을 절묘하게 밀어쳐 2타점 적시타를 완성했다. 한준수의 빼어난 타격기술이 돋보였던 순간. 한준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신고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KIA는 오랜 기간 포수 가뭄에 시달렸다. 이를 메꾸기 위해 2022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박동원을 영입했지만 그는 2023시즌을 앞두고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2023시즌에도 KIA의 포수 고민은 계속됐고 결국 지난해 7월 삼성 라이온즈와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베테랑 포수 김태군을 영입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준수라는 걸출한 공격형 포수가 등장했다. 이제 포수는 KIA에게 더 이상 약점이 아니다. 공격형 포수 한준수가 KIA를 더욱 완전체에 가깝게 만들었다.

한준수. ⓒKIA 타이거즈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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