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서 공포의 인질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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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인질극이 발생했습니다.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처음 보는 여성을 붙잡아 위협한건데, 다행히 피해 여성은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이 사건은 김세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남 한복판의 생활용품 매장 앞.
매장 밖으로 나온 사람들이 앞을 서성이며 안쪽을 바라봅니다.
잠시 뒤 소방차와 구급차가 도착하고 경찰들이 손에 소형방패와 삼단봉을 들고 매장으로 뛰어 들어갑니다.
오늘 오전 9시 반쯤 서울 강남구의 한 생활용품점에서 인질극이 벌어졌습니다.
40대 남성이 처음 본 30대 여성 손님을 흉기로 위협한 겁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손님과 직원들을 대피시켰지만, 긴박한 상황은 이어졌습니다.
남성은 여성을 붙든 채 흉기를 들이대며 20분 넘게 경찰과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던 중 경찰이 남성을 덮쳐 제압하고 체포한 겁니다.
[사건 목격자]
"경찰차 여러 대 오고 소방차 오고 여러 대 많이 왔었죠. 여자 먼저 나오고 다음에 경찰이 수갑 채워서 끌고 나와서 차 태워서 갔죠."
다행히 피해 여성은 큰 부상 없이 손에 경상을 입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생활용품점입니다.
문앞에는 줄이 쳐져있고 오늘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검거 당시 남성은 경찰에 "내 머릿 속에 누군가 칩을 심어놨다"는 등 알 수 없는 말들을 늘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는 한편 이르면 오늘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취재 : 최혁철
영상편집 : 최창규
김세인 기자 3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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