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m 질주해 '슈퍼 캐치', 투수도 놀랐다…'수비 도사' 이정후 연일 화제
[앵커]
이정후 선수가 연일 묘기 같은 수비로 메이저리그를 들썩이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한글로 '수비 도사'란 칭찬도 남겼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4회말, 시속 164km로 116m를 날아간 타구를 향해 이정후가 질주합니다.
[현지 중계 : 달려서 캐치해냅니다. 이정후의 정말 멋진 플레이입니다.]
안타가 될 확률이 4할9푼에 달할 정도로 까다로운 타구였는데, 이정후는 빠른 발로 상대 타자의 안타를 지웠습니다.
26.5m를 달려 백핸드로 공을 낚아채자, 깜짝 놀란 투수가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한글로 '수비도사 이정후'란 문구를 남겼습니다.
수비 능력 만큼이나 메이저리그가 주목한 건 이정후의 단단한 정신력입니다.
어제(3일) 강한 햇빛 때문에 평범한 뜬공을 놓치는 치명적인 실수에도, 위축되는 법이 없었습니다.
"다음 공이 나에게 왔으면 했다"는 이정후는 결국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지워내며, 스스로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걸 증명해냈습니다.
이정후의 빠른 발은 오늘 타석에서도 빛났습니다.
7회초, 빗맞은 타구가 2루수 앞으로 굴러갔는데, 2루수가 앞선 주자를 살펴보는 사이 이정후는 1루를 밟고/ 지나갔습니다.
[현지 중계 : 왜 이정후의 아버지가 '바람의 아들'이고, 이정후가 '바람의 손자'인지 아시겠죠.]
5타수 1안타, 아쉬운 기록일 수 있지만, 이정후는 단지 몇 개의 숫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장면들을 만들어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SFGi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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