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원톱 효과적?” 설문조사에 반발

최수연 2024. 5. 4. 19:33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는 설문조사로 시끄럽습니다.

특히 몇몇 문항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책임론을 부각하기 위한 '저격성 질문'으로 보인다는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총선백서 TF가 어제부터 총선 출마자와 당직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설문조사입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의 메시지와 지원유세가 선거에 도움이 됐냐, 한 전 위원장 원톱 체제가 효과적이었냐는 등 한 전 위원장을 직접 언급하고 있습니다.

또 한 전 위원장의 '이조심판론' '운동권청산론' 등이 도움이 됐는지도 묻습니다. 

당 일각에선 '한동훈 책임론'을 부각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 친한계 인사는 "TF 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은 인재영입위원으로 총선에 적극 관여한 사람"이라면서 "인재영입위에 대한 문항은 왜 빠졌냐, 객관적이지 않다"고 꼬집었습니다. 

총선 출마자들 사이에서도 반발이 나왔습니다.

[김준호 / 국민의힘 서울 노원을 조직위원장]
"어떤 상황 때문에 저희가 지게 됐는지 분명히 다 알고 있습니다. 지금 왜 명확하게 똑바로 말을 못하는지 저는 이해가 잘 안돼요. (국민에게) 매를 맞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은 현실을 제대로 직시해야 합니다."

하지만 총선백서TF 측은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강조합니다.

총선백서TF 관계자는 "모두가 참여한 회의에서 객관적으로 질문을 수집한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 이슈, 정부의 상황 대응에 대한 문항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한 전 위원장은 어제 총선에 함께한 당직자 등과 만찬을 가졌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나보다 더 고생했을 경호팀과 당 실무팀들을 뵌 것"이라고 만남 계기를 설명했습니다.

전당대회 출마 등 현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당직자들에게 "앞으로 자주 보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김태균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