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승 다저스 레전드' 복귀 시계가 돌아간다, 평지→불펜 투구→15개 던졌다 "좋았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영원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복귀를 향해 한 걸음 내디뎠다.
다저스 네이션, CBS스포츠 등 현지 매체는 4일(한국시각)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말을 빌어 "커쇼가 이날 불펜에서 15개의 공을 던졌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좋았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커쇼는 최근 평지에서 공을 던졌고, 이제 불펜 마운드에서 투구를 했다. 엄청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차근차근 회복에 나서고 있다.
커쇼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년 재계약했다. 500만 달러 계약했는데 2025년 동행 여부는 커쇼의 선택에 달렸다. 커쇼가 옵션을 발동시키면 계약 규모는 1+1년 1000만 달러까지 상승한다.
또 선발 등판 횟수나 3이닝 구원 등판 횟수에 따라 500만부터 2000만 달러까지 챙길 수 있는 2025년 선수 옵션도 포함됐다.
커쇼는 다저스의 영원한 에이스로 불린다. 2006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다저스에 지명된 쇼는 2008년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듬해 31경기(30선발) 8승 8패 평균자책점 2.79로 활약하며 '에이스'로서의 자리를 잡아나갔다.
데뷔 3년차인 2010년 13승을 거두며 첫 두 자릿 수 승수를 올렸고, 2011시즌 33경기 233⅓이닝 21승 5패 248탈삼진 평균자책점 2.28의 성적과 함께 내셔널리그 다승왕, 탈삼진왕 타이틀과 함께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트리플크라운 대업을 이뤘다. 그리고 화룡점정으로 사이영상까지 품에 안았다.
2013년(33경기 236이닝 16승 9패 평균자책점 1.83) 3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왕, 두 번째사이영상을 따내며 승승장구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014년 27경기 198⅓이닝 21승 3패 평균자책점 1.77의 성적으로 다승왕, 승률왕, 평균자책점 1위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MVP와 개인 통산 세 번째 사이영상의 영광을 누렸다.
메이저리그 통산 16시즌 동안 올스타 10회, 사이영상 3회, 다승왕 3회, 평균자책점 1위 3회, 탈삼진왕 3회, 월드시리즈 우승 1회 등 무시무시한 업적을 이뤘다.
425경기(422선발) 210승 92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커쇼는 시간을 조금 걸렸지만 지난 2월 다저스와 동행을 택했다.
지난해 11월 어깨 수술을 받은 커쇼는 올해 여름까지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할 전망이다. 커쇼의 정확한 복귀 일정은 아직 정확히 알려진 것은 없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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