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주요 기록 부문 TOP3

김아람 2024. 5. 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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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3월 중하순에 작성했으며,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4년 3월호에 게재됐습니다.

 

바스켓코리아 4월호 <기록이야기>는 2023~2024시즌 정규리그 주요 기록 부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선수들의 기록을 준비했다. 기록은 득점/3점슛/리바운드/어시스트/스틸/블록슛 등 6개 부문에서 규정순위 조건을 만족한 선수를 대상으로 3월 26일 경기가 종료된 후 수집했다. 

 

▶ 규정순위 조건

1. 득점 : 32경기 이상 출전 or 500점 이상 성공

2. 3점슛 : 32경기 이상 출전 or 50개 이상 성공

3. 리바운드 : 32경기 이상 출전 or 300개 이상 성공

4. 어시스트 : 32경기 이상 출전 or 120개 이상 성공

5. 스틸 : 32경기 이상 출전 or 50개 이상 성공

6. 블록슛 : 32경기 이상 출전 or 30개 이상 성공

 

득점

득점 부문 전체 1위 자리에 수원 KT 패리스 배스가 올랐다. 배스는 52경기에 출전해 평균 32분 16초 동안 26.0점을 기록했다. 배스의 득점 중 2점슛이 차지하는 비율은 58.3%, 3점슛은 29.1%, 자유투는 12.5%였다. 평균 기록으로만 얘기하면, 경기당 2점슛 7개 이상-3점슛 2개 이상-자유투 3개 이상을 넣는 셈이다. 한 경기 최고 득점은 2024년 새해 첫날, 부산 KCC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44점이다. 이날 배스는 17개의 필드골을 성공시키면서 팀 승리에 앞장섰다. 배스의 한 쿼터 최고 득점도 KCC전에서 나왔다. 지난 3월 17일 KCC와의 원정 경기 3쿼터에서 19점을 몰아쳤다. 하지만 KT는 상대 주득점원 봉쇄 실패와 지원 부족 등으로 패배를 떠안았다. 

 

배스의 뒤는 서울 SK 자밀 워니가 이었다. 워니는 50경기에 출전해 평균 34분 1초 동안 24.0점을 작성했다. 이 중 2점슛은 78.3%, 3점슛은 12.5%, 자유투는 9.2%를 차지했다. 경기당 2점슛 9개 이상-3점슛 1개-자유투 2개 이상 넣었다는 계산이다. 워니의 한 경기 최고 득점은 지난 2023년 10월 21일 안양 정관장과의 팀 개막 경기에서 기록한 46점이다. 워니는 이날 3점슛 2개 포함 필드골만 무려 22개를 꽂았다. 이 경기에서 SK는 89-74로 승리했고, 워니는 팀 득점의 약 52%를 책임졌다. 한 쿼터 최고 득점은 지난 2023년 12월 16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기록한 23점이다. 해당 기록은 역대 통산 한 쿼터 최다 득점 공동 2위에 해당하며, 2018~2019시즌 이후 등장한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득점 부문 3위는 서울 삼성 코피 코번의 몫이었다. 코번은 48경기에서 평균 28점 54초 동안 평균 23.6점을 올렸다. 코번은 3점슛 없이 득점의 82.4%를 2점슛으로, 나머지 17.6%는 자유투로 채웠다. 여담으로 코번은 시즌 내내 3점슛을 단 한 번 시도했다. 코번이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건 지난 2023년 11월 4일 KT전이었다. 이날 코번은 39점을 쌓았지만, 팀은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한 쿼터 최고 득점은 열흘 뒤에 열린 정관장과의 홈 경기에서 기록한 20점이다. 

 

3점슛

3점슛 평균 개수 1위는 고양 소노 이정현이다. 이정현은 43경기에 출전해 평균 36분 32초 동안 3점슛 7.7개를 시도해 2.8개를 적중시켰다. 성공률은 37.0%. 올 시즌 3점슛을 120개 이상 기록한 선수는 허웅(132/374, 35.3%)-배스(131/361, 36.3%)-디드릭 로슨(128/367, 34.9%)-이정현(122/330, 37.0%) 등 4명인데, 이중 이정현의 성공률이 가장 높다. 

 

이 부문 2위는 KCC 허웅이 차지했다. 허웅은 50경기에 출전해 평균 31분 24초 동안 3점슛 7.5개 중 2.6개를 넣었다. 성공률은 35.5%인데, 올 시즌 3점슛 100개 이상 성공한 6명의 선수 중 5위에 해당한다. 기사 작성 시점에서 허웅은 2023~2024시즌 3점슛을 가장 많이 던지고, 가장 많이 넣은 선수다. 

 

허웅은 지난 1월 29일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홀로 3점포 10개를 가동했다. 이는 2003~2004시즌 몰아주기 논란이 된 기록을 제외, 역대 공동 3위에 해당한다. 가장 가까운 타이 기록은 2013~2014시즌 당시 부산 KT 조성민(현 안양 정관장 코치)에게서 나왔다. 

 

3점슛 평균 개수 규정 순위 3위에는 KT 허훈이 올랐다. 허훈은 26경기에서 평균 25분 25초 동안 6.5개를 시도해 2.5개를 꽂는 데 성공했다. 허훈은 규정순위 조건인 <32경기 이상 출전 or 50개 이상 성공> 중 후자로 조건을 충족한 케이스다. 3점슛 평균 개수는 허훈-소노 전성현-배스-DB 디드릭 로슨 등이 나란히 평균 2.5개를 기록했는데, 이들 중 출전 시간이 가장 짧은 허훈이 3위가 됐다. 

 

3점슛 누적 성공 개수 상위 10인에는 허웅(132개)-패스(131개)-로슨(128개)-소노 이정현(122개)-니콜슨(116개)-최성원(102개)-유기상(93개)-알바노(89개)-양홍석/한희원(각83개) 등이 포함되는데, 이 중 가장 높은 성공률은 창원 LG 유기상의 42.7%(93/218)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116/283, 41.0%)과 원주 DB 이선 알바노(89/219, 40.6%)도 성공률 40%를 넘어섰다. 

 

리바운드

올 시즌 평균 리바운드 규정순위 1위는 LG 아셈 마레이다. 마레이는 38경기에 나서 평균 29분 13초 동안 14.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21~2022시즌부터 LG에서 활약한 마레이는 3년 연속 평균 리바운드 부문 1위를 노리고 있는 상황. 2021~2022시즌에는 53경기 13.5리바운드, 2022~2023시즌에는 54경기 12.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23~2024시즌에는 4~5라운드에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탓에 남은 경기에 모두 출전해도 최대 40경기 출전에 그친다. 그러나 규정순위 조건(32경기 이상 출전 or 300개 이상 성공)을 충족하는 데는 문제없다. 

 

체력 부담이 커지는 시기에 부상이 있던 영향으로 평균 리바운드 수치는 높은 편이다. 마레이의 평균 14.7리바운드는 최근 5시즌 동안 가장 높은 기록이다. 시즌을 거슬러 올라가면, 2018~2019시즌 LG 제임스 메이스(53경기 34분 21초, 14.7개)의 기록과 타이다. 2005~2006시즌 당시 부산 KTF(현 수워 KT)의 나이젤 딕슨(32경기 평균 31분 25초, 15.9개) 다음으로 많은 리바운드 개수이기도 하다. 또, 마레이는 지난 2023년 12월 2일 DB와의 원정 경기에서 한 경기에만 리바운드 24개를 잡았다. 개인 통산 최고 기록에 해당한다. 

 

이 부문 2위는 소노 치나누 오누아쿠다. 오누아쿠는 43경기에서 평균 31분 28초 동안 12.4개를 걷어냈다. 오누아쿠는 지난 3월 24일 DB전에서만 리바운드 31개를 기록했는데, 이는 KBL 역대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 타이기록이다. 테렌스 레더가 2011~2012시즌 당시 울산 모비스 소속으로 같은 기록을 달성했다. 

 

3위 삼성 코번은 48경기에서 평균 28분 54초 동안 11.8리바운드를 작성했다. 코번의 누적 리바운드는 565개로 누적 리바운드 부문에서도 KT 배스(52경기, 574개)와 SK 워니(50경기, 565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어시스트

평균 어시스트 부문 상위 3인과 누적 어시스트 부문 상위 3인은 일치한다. 먼저 알바노. 그는 2023~2024시즌 유력한 국내 선수 MVP 후보 중 하나다. 알바노는 기록 작성 시점에 정규리그 전 경기인 53경기에 나섰고, 평균 31분 49초 동안 6.7어시스트(누적 353개)를 기록했다. 결과로 어시스트 부문 1위 자리를 꿰찼다. 올 시즌 알바노의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는 12개로 총 네 차례에 걸쳐 나왔다. 모두 홈에서 기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2위 소노 이정현은 43경기에 출전해 평균 36분 32초 동안 6.6어시스트를 기록, 알바노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누적 어시스트는 282개로 알바노와는 70여 개 차이지만, 부상 공백으로 평균 기록은 0.1개 차이에 불과하다. 그러나 1위까지 올라가는 건 쉽지 않다. DB와 소노는 각 1경기만 남겨둔 상황. 알바노가 마지막 경기에서 어시스트 6개를 기록하면, 최종 6.6어시스트, 7개 이상 기록하면 6.7어시스트가 된다. 

 

이정현이 최종 6.7어시스트를 기록하려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어시스트를 11개 이상 기록해야 한다. 정리하면, 알바노가 6어시스트 이하를 기록하면서 이정현이 11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해야만, 어시스트 1~2위 자리가 바뀐다. 쉽지 않은 이유다. 덧붙여 이정현도 알바노와 동일하게 한 경기 최다 12어시스트를 4회 기록했다. 이 중 3회는 홈 경기에서 작성했다. 

 

3위에도 이정현의 이름이 올랐다. 삼성 이정현은 53경기에서 평균 25분 42초 동안 5.0어시스트(누적 263개)를 기록했다. 2010~2011시즌에 데뷔해 상무 시절 제외, 13번째 시즌을 보낸 이정현은 통산 평균 3.7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 기록한 평균 5.0어시스트는 2016~2017시즌 어시스트 기록과 동일하며, 개인 최고 기록에 해당한다. 마지막 경기에서 어시스트 9개 이상 기록하면, 개인 통산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할 수 있다. 

 

스틸

소노 이정현이 최다 스틸을 기록했다. 이정현은 43경기에서 평균 36분 32초 동안 1.9개의 볼을 가로챘다. 2위 KT 배스는 52경기에서 평균 32분 16초 동안 1.8스틸을 기록했고, 3위는 문성곤이 차지했다. 문성곤은 43경기에서 평균 23분 6초 동안 1.7스틸을 작성했다. SK 김선형도 평균 1.7스틸을 기록했지만, 출전 시간(24분 49초)이 문성곤보다 긴 탓에 4위로 밀려났다. 

 

누적 스틸 기록을 살펴보면, 순위 변동이 있다. 배스가 96개로 가장 많은 스틸을 자랑했고, 80개를 기록한 이정현은 2위가 됐다. DB 알바노는 78개로 누적 스틸 부문 3위에 올랐다. 평균 스틸 3위인 문성곤은 누적 73개로 4위에 위치한다. 

 

블록슛

기사 작성 시점에 블록슛 규정순위 상위 3인방의 기록은 동일하다. 한국가스공사 듀반 맥스웰과 DB 김종규, KCC 최준용이 나란히 평균 1.2블록슛을 기록했다. 순위는 나뉜다. 평균 출전 시간이 가장 짧은 맥스웰(16분 3초)이 1위, 김종규(24분 27초)가 2위, 최준용(30분 33초)이 3위가 됐다. 

 

누적 블록슛으로 따지면, 3위 자리엔 SK 워니(평균 1.1개)가 오른다. 맥스웰은 64개, 김종규는 59개로 평균 블록슛 순위와 같다. 워니는 누적 54개로 평균 블록슛 4위였지만, 누적 기록에선 3위에 해당한다. 최준용은 누적 40개로 이 부문 8위까지 떨어진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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