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정말 진절머리 난다! 끔찍하다!"…토트넘 팬들의 격분, "지금 클롭 찬양할 때인가?"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위기다.
토트넘은 최근 라이벌 뉴캐슬, 아스널, 첼시 등에게 무너지며 리그 3연패를 당했다. 리그 4위 희망도 멀어져 가고 있다. 특히 수비가 문제다. '세트피스 수비'가.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세트피스는 중요하지 않다며, 이를 지적하는 이들은 축구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반격했다. 아집에 불통에, 남 탓을 하고 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이런 그를 향해 토트넘 팬들도 분노하고 있다.
영국의 '더선'은 이런 토트넘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뉴캐슬, 아스널, 첼시에 졌다. 첼시전에서 세트피스가 토트넘의 아킬레스임이 다시 입증됐다. 포스테코글루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짜증을 냈다. 이런 포스테코글루는 비난을 받고 있다. 토트넘의 많은 팬들이 전 셀틱 지도자를 비난했고, 그의 전술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토트넘 팬들은 "포스테코글루의 데드볼 수비에 진절머리가 난다", "말 그대로 포스테코글루의 축구는 우리를 지금의 상태에 있게 했다", "포스테코글루의 세트피스 수비, 정말 끔찍하다. 그의 축구는 끔찍하다" 등의 날선 반응을 드러냈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오는 6일 열린다. 상대가 리버풀이다. EPL 대표 강호. 게다가 장소는 리버풀의 홈구장인 안필드다. 토트넘의 4연패가 유력하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버풀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는데, 많은 시간을 위르겐 클롭 감독 찬양에 썼다. 클롭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다. 전설과의 이별이다. 이런 클롭 감독을 향한 존경심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표현한 것이다.
물론 그럴 수 있다. 상대에 대한 존중과 예우다. 하지만 팀이 무너져가는 이 시기에 상대 감독 찬양에 힘을 쏟으니, 이마저도 토트넘 팬들에게는 좋지 않게 보이는 것다. 나쁠 때는 모든 것이 나빠 보인다. 지금이 클롭 감독 찬양할 때가 아니라는 것, 팀 변화와 전술 변화도 분위기 반전에 모든 힘을 쏟으라는 의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곧 클롭이 돌아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클롭은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나는 항상 분명한 정체성과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하는 감독에게 끌렸다. 클롭이 그것을 가지고 있다. 리버풀을 변화시킨 것은 클롭의 공이다. 우리가 그를 다시 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클롭은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하나다. 그가 있는 리버풀은 빅클럽이다"고 찬양했다.
첼시전 패배에 대한 질문에는 "분명히 상처를 받았다. 하지만 그것도 과정의 일부다. 빅매치였다. 여러분은 고통을 느끼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 클럽에서 뛰면 항상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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