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원래 치킨 안 먹는데···아, 오늘은 치킨 먹을 것"

임지훈 기자 2024. 5. 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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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은 먹지 않습니다. 경기에서 이기면 치킨을 먹는데 오늘은 치킨을 먹을 겁니다."

선방으로 팀의 한 점 차 승리에 기여한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골키퍼 조현우가 이같이 말하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한편 홍명보 울산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수차례 선방으로 경기를 승리로 이끈 조현우에 대해 "대한민국 최고의 골키퍼"라며 "조현우 덕분에 매 경기 승점을 얻는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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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서울전서 빛나는 선방쇼···
울산HD, FC서울 상대 한점차 승리
3월 24일 태국 방콕 윈드밀 풋볼클럽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경기를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골키퍼 조현우가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튀김은 먹지 않습니다. 경기에서 이기면 치킨을 먹는데 오늘은 치킨을 먹을 겁니다.”

선방으로 팀의 한 점 차 승리에 기여한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골키퍼 조현우가 이같이 말하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울산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46분 마틴 아담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FC서울을 1-0으로 꺾었다.

조현우는 이날 여러 차례 슈퍼 세이브를 선보였다. 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이승준의 오른발 강슛을 선방했다. 2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는 강성진의 문전 헤더를 쳐냈고, 흘러나온 공을 이승준이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마저도 동물적인 반응으로 막아냈다. 결국 울산은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페널티킥을 얻어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조현우는 선방쇼의 비결로 철저한 몸 관리를 꼽았다.

2013년 대구FC에서 프로 무대를 밟아 어느덧 데뷔 12년 차가 된 조현우는 순발력 유지를 위해 "운동량을 많이 가져가고, 먹는 것도 많이 조절한다"며 "튀김은 먹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치킨도 먹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조현우는 "경기에서 이기면 치킨을 먹긴 한다. 오늘도 돌아가서 치킨을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명보 울산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수차례 선방으로 경기를 승리로 이끈 조현우에 대해 "대한민국 최고의 골키퍼"라며 "조현우 덕분에 매 경기 승점을 얻는다"고 극찬했다.

임지훈 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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