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후 귀국한 이재용 “봄이 왔네요”

이진경 2024. 5. 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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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약 열흘간의 유럽 출장을 마치고 3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입국장으로 나온 이 회장은 취재진에게 "봄이 왔네요"라며 인사를 건넸다.

취재진이 유럽 출장을 다녀온 소회와 독일 자이스 외 매수·합병(M&A) 성과 등을 질문했으나 이 회장은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을 방문해 유럽 시장을 점검하고 비즈니스 미팅, 주재원 간담회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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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약 열흘간의 유럽 출장을 마치고 3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입국장으로 나온 이 회장은 취재진에게 “봄이 왔네요”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럽 출장을 마치고 3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취재진이 유럽 출장을 다녀온 소회와 독일 자이스 외 매수·합병(M&A) 성과 등을 질문했으나 이 회장은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아침부터 나와 고생한다고 인사한 뒤 차에 타고 공항을 떠났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을 방문해 유럽 시장을 점검하고 비즈니스 미팅, 주재원 간담회 등을 진행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에는 독일 오버코헨의 글로벌 광학기업 자이스 본사를 방문해 반도체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자이스는 반도체 업계 ‘슈퍼 을(乙)’로 불리는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 네덜란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에 탑재되는 광학시스템을 독점 공급하는 ‘슈퍼 을의 슈퍼 을’이다. 이 자리에는 최근 취임한 ASML의 크리스토퍼 푸케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함께하며 3개 기업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럽 출장을 마치고 3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회장은 이탈리아에서는 바티칸 사도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개인 알현했다. 이 회장이 교황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이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교황과 준비한 기념품을 교환했고, 교황은 이 회장에 덕담과 축복의 말을 건넸다. 

이번 만남은 삼성전자의 옥외 전광판 기부에 교황청이 답례하는 의미도 담겼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여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옥외 전광판 4대를 설치했다. 교황청은 전 세계에서 약 3000만명의 순례객이 바티칸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가톨릭 희년을 앞두고 손님맞이에 도움을 준 삼성전자에 깊은 감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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