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반장` 이제훈이 잡은 은행강도…한은에도 떴었다? [이미선의 영화로 경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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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주연의 드라마 '수사반장 1958'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이제훈) 형사가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수사반장 1958 3회에서는 박영한이 속한 수사 1반이 은행 강도를 소탕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에 수사 1반은 최 서장의 눈을 피해 박영한의 하숙방에 모여 회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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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주연의 드라마 '수사반장 1958'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이제훈) 형사가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수사반장 1958 3회에서는 박영한이 속한 수사 1반이 은행 강도를 소탕하는 장면이 나온다.
부산부터 대구, 대전, 수원 등 전국구를 누비는 5인조 은행 강도단은 한 은행에 침입해 돈을 훔치고 급기야 경비원까지 살해한다. 수사 1반은 이들의 다음 범행 장소는 서울일 것이라며 만반의 준비를 펼친다.
박영한은 최후의 범행 장소는 서울 중에서도 대형 은행이 위치한 규모 있는 지역일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박영한의 상사인 최 서장은 다른 사건에 혈안이 되어 박영한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축했다.
이에 수사 1반은 최 서장의 눈을 피해 박영한의 하숙방에 모여 회의를 진행한다. 이어 박영한과 같은 하숙방에 살고 있는 금은동(신민재)의 정보를 통해 그가 일하고 있는 고려은행을 가장 유력한 타깃으로 지목한다.
수사수사 1반의 예상대로 고려은행에 나타난 강도들은 지점장을 노렸다. 하지만 수사 1반의 부탁을 받은 금은동이 미리 지점장에게 잠에 빠지는 차를 먹여 지점장은 쓰러졌고,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결국 무장강도들은 금고가 아닌 은행에 있는 돈이라도 챙겨 달아나려 하고, 수사 1반과 숨막히는 추격전을 벌인다.
수사반장 1958 3회를 보다보면 영화 '범죄의 재구성'이 떠오른다. 범죄의 재구성은 1996년 경북 구미에서 실제로 발생한 사기사건에서 착안한 영화다. 이 사건은 모 지역은행 구미지점 직원을 가장한 범인들이 한국은행 구미사무소에 들어가 한은이 발행한 은행 간 내부거래용 당좌수표를 제시하고 현금 9억원을 받아 챙겨 달아난 사건이다.
하지만 이제 범죄의 재구성과 같은 일은 상상하기 어려워졌다.
지난해 4월 신청사로 입주한 한은은 같은 해 8월 '자동화금고 시스템'을 본부에 구축하고 가동을 개시했다. 앞서 한은은 발권 업무의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2017년 자동화금고 시스템 도입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2020년 구축에 착수했다. 이후 2023년 8월부터 자동화금고 시스템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
이전에는 화폐를 지게차로 운송·적재하는 등 화폐 취급 업무의 대부분을 수작업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자동화금고 시스템 도입 이후부터는 화폐수납과 입출고, 적재·관리 등 대부분의 화폐 관리 업무는 자동화 설비를 이용해 수행한다. 화폐수급장에는 자동검수기와 팔레타이징로봇을 배치해 화폐를 수납하고 팔레트에 자동 적재한다. 자동화금고의 화폐 입출고에는 수직반송기와 컨베이어를 사용한다. 자동금고 내에서 화폐를 운반하고 저장선반에 적재하는 작업은 금고에 배치된 무인 운반장치가 수행한다. 범죄의 재구성과 같이 누군가가 한은에 침입해 돈을 들고 튀는 행위를 원천 차단한 셈이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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