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대표, '하이브 핵심 자료' 제3자에 유출했나 (연예뒤통령)

김진석 기자 2024. 5. 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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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어도어(Ador)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 내부 핵심 자료를 제 3자에게 유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서는 '민희진 뉴진스 계약 해지권 소름돋는 반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해당 영상에서 이진호는 민희진 대표가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어도어 아티스트 전속계약 해지권에 대해 "160억 원을 투자해 주고 멤버들까지 세팅해면서 18%에 달하는 지분까지 줬는데 전속계약 해지권까지 달라? 이게 말이 되나"라며 "민희진 대표가 부대표와 나눈 카톡이 있지 않냐. 회사를 껍데기로 만든다는 카톡에 동조한 상황에서 전속계약 해지권까지 달라는 부분은 선을 넘은 게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희진과 하이브 간의 내용 수정을 원한 것.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권리다. 살펴보면 전속계약 해지권이 독립적으로 존재하지는 않는다. 아티스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체결 권리가 있으니까 마땅히 해지 권리도 주어진다"라며 "일반적으로는 아티스트가 도덕적, 법적 귀책사유가 발생할 경우 회사에서 전속계약 해지권을 발동할 수 있다. 반대로 아티스트 입장에서도 회사 측에 법적, 도덕적 귀책사유가 발생할 경우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할 수 있다. 이 권리만 떼어서 전속계약 해지권을 요구한다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뉴진스의 계약 해지권 요구' 보도에 대해 이진호는 "뉴진스 계약의 주체는 누구냐. 하이브와 뉴진스 멤버 간 계약을 맺었다면 민희진 대표가 당연히 하이브 측에 요구할 수 있다. 사실 관계를 따져보니 뉴진스와 계약을 맺은 주체는 어도어다. 이미 아티스트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권리가 이미 어도어에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그는 "대체 왜 민희진 대표가 아이돌의 전속계약 해지권을 요구했다는 말이 나왔을까. 민희진 대표가 원하는 건 독립경영 아니냐. 간섭에서 벗어나서 대표로서 정당한 권한을 요구했을 뿐인데 오히려 하이브에서 태클을 거는 것 아니냐. 민희진 대표는 전속계약을 포함한 중요 계약 체결에 관한 사항을 대표이사 권한으로 할 것을 요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진호가 확인하길 "민희진 대표가 요구했던 내용은 어도어가 아티스트와 계약을 체결한 부분이 아니라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 간의 주주 간 계약서 상의 내용 수정이었다. 민희진 대표가 요구한 것은 단순히 계약 해지권만이 아니었다. 주주 간 계약서를 재논의하는 과정에서 어도어 아티스트와의 전속계약, 혹은 에이전시 계약의 체결, 변경, 해지 및 갱신권을 요구한 거다. 하이브 입장에서는 계약 해지권을 민희진 대표에게 줄 경우 최소한의 안전장치조차 잃어버리게 되는 경우를 초래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이진호는 어도어 이사진이 이미 아티스트와의 전속계약 해지권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어도어의 이사진은 언제든 뉴진스 전속계약 해지가 가능한 상태. 그는 "이상하지 않냐. 이미 보유한 권리를 하이브에 달라고 했을까. 문제는 어도어 대주주가 하이브라는 거다. 지분의 80%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도어가 이사회를 개최할 경우 하이브에 사전 통보를 해야 한다. 자회사가 어떤 안건으로 이사회를 개최하는지 사전에 알 수 있는 거 아니냐. 대주주 이익에 반하는 안건이 올라올 경우 대주주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사회 개최 없이 민희진 대표의 독단적인 결정만으로 아티스트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물론 이 경우에도 아티스트 혹은 회사에 귀책사유가 발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뉴진스가 하이브를 상대로 권리침해 소송을 한다면 민희진 대표가 이사회를 개최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뉴진스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거다.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 요구대로 계약 해지권을 민희진 대표에게 줄 경우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 계약을 해지해버리면 하이브 입장에서는 뉴진스를 잡을만한 어떠한 계약도 성립하지 않는다. 뉴진스에 대한 권한을 모두 잃는 거다.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면 하이브가 오히려 배임혐의로 고소, 고발당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흥미로운 사실을 확인했다며, 지금까지 언론에 나온 자료가 전부가 아니다.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 내부 핵심 자료를 제3자에게 유출한 정황과 어도어 내 인사자료를 제3자에게 공유한 내용들을 자료를 통해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문제만을 가지고도 민희진 대표에게 배임 문제를 이야기할 수 있다는 거다"라며 "물론 이 내용들은 법정에서 실질적으로 공방을 통해 결론 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민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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