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일단은 다음 시즌 뮌헨 잔류에 무게’... 단 “기회를 받지 못할 시 이적 고려”

남정훈 2024. 5. 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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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김민재는 잔류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4일(한국 시간) “빌트 기자 크리스티안 폴크와 토비 알츠샤플에 따르면 나폴리는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이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월드클래스 수비수다. 전북현대모터스-페네르바체-나폴리를 거쳐 5000만 유로(한화 약 711억 원)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그는 1년마다 상위 레벨의 팀으로 이적하며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2022/2023 시즌을 위해 나폴리에 이적했던 그는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며 마라도나 이후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가 팀을 97년 역사 첫 8강 진출을 이뤄냈다.

뮌헨으로 떠난 김민재의 상황은 좋지 않다. 다이어와 더 리흐트에게 주전 자리를 밀린 상태이며 계속해서 선발 자리를 내주며 벤치 신세로 내몰렸다. 투헬 감독도 “다이어 - 더 리흐트 조합은 계속 승리하고 있다. 그들은 호흡도 잘 맞고, 풀백들과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 선수들과도 좋은 호흡을 맞추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아스널과의 경기 전에 드디어 기회를 받았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6일(한국 시간) 독일 하이덴하임의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시즌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하이덴하임과의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당했다. 이 경기에서 김민재는 3실점에 모두 관여하며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

김민재 특유의 미리 예측해서 튀어나오는 수비로 인해서 뒷공간이 노출됐고 하이덴하임은 이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해 집중적으로 노렸다. 결국 뮌헨의 3번째 실점에서는 완벽하게 김민재의 커버 실수로 실점하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었다. 김민재는 이 경기에서도 특유의 예측 수비를 많이 시도했다. 상대 선수가 어디로 패스를 할 것인지 미리 예측을 해서 뛰어나갔으며 몇 번의 장면에서 성공하며 재미를 봤다. 하지만 욕심이 너무 과했던 탓인가 나와서는 안 될 실수들을 했다.

김민재는 기초적인 실수 2개로 팀의 승리를 빼앗아 버렸으며 경기가 끝나고 경기를 잘 준비했었던 투헬 감독도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경기 후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게 욕심 많은 플레이를 했다고 비판했지만 그 후 갑자기 태세 전환을 했다.

투헬은 주말 경기전 기자회견에서 “민재는 매우 공격적인 방식의 수비를 선호하는 선수다, 그만의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민재는 2번의 실수에서 교훈을 얻었다. 그 실수들은 좋은 동기에서 나온 것이다. 따라서 그를 지지하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다”라고 밝혔다.

투헬이 공개적으로 김민재를 지지하면서 김민재도 팀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뮌헨에 정통한 기자인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김민재는 현재 뮌헨의 3옵션 센터백이다. 김민재는 자신의 상황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러나 현재는 여름 이적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그는 이 상황을 이겨내고 뮌헨이 지난여름 왜 자신을 데려왔는지 다음 시즌에 증명하고 싶어 한다. 그는 뮌헨과 클럽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가 고립감을 느끼고 있는 만큼 구단으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나폴리는 현재 임대를 통해 김민재를 다시 데려오려고 노력하고 있다. 김민재는 다음 시즌에 기회를 많이 받지 못한다면 나갈 가능성도 있다.

뮌헨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최소 두 명의 유명 센터백과 연결되고 있다. 이미 이 포지션에 최고의 선수가 네 명이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선수가 영입된다면 기존 센터백 중 한 명은 팀을 떠나야 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atg 사커, m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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