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제르비도 뮌헨 안 간다…이제 남은 희망은 텐 하흐?…'투헬 동행 가능성도'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새 사령탑 찾기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브라이튼) 감독도 잔류 의사를 밝혔다.
'ESPN FC'는 3일(이하 한국시간) "데 제르비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을 포함해 유럽 전역에서 다수의 팀과 연결됐다. 그럼에도 그는 팀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그는 토마스 투헬(바이에른 뮌헨)과 위르겐 클롭(리버풀)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리버풀은 현재 아르네 슬롯 감독과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사비 에르난데스가 바르셀로나를 떠난다는 소식에 후임으로 언급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데 제르비는 "나는 내 선수들을 사랑하고, 이 도시를 사랑하고, 내 클럽과 팬들을 사랑한다. 브라이튼에 머물고 싶다"라며 잔류 의사를 드러냈다. ESPN FC에 따르면 데 제르비는 토니 블룸 구단주와 조만간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그러면서 또 다른 감독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바로 에릭 텐 하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독일 매체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은 텐 하흐 감독 선임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짐 랫클리프 신임 구단주 체제에서 동행할 가능성이 적다. 다음 시즌 새로운 감독이 올 것으로 보인다. 맨유를 떠나는 텐 하흐 감독을 바이에른 뮌헨이 데려오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맨유는 투헬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노린다는 계획이다. 두 팀이 서로 사령탑을 교체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아직 정해진 건 없다. 사령탑 선임에 어려움을 겪는 바이에른 뮌헨이 투헬 감독 체제로 이어 갈 가능성도 있다. 투헬 감독은 슈투트가르트와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를 앞두고 독일 'AFP통신'을 통해 "올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과 결별에 합의한 결정은 여전히 유효하다. 하지만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라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투헬 감독과 결별한다고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과 투헬의 원래 계약은 내년 6월 30일까지인데, 이를 올해 6월 30일로 앞당겨 종료하기로 한 것이다.
이른 결별을 선택한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투헬 감독은 지난해 봄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부임해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지휘했지만,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레버쿠젠에 밀리고 말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라치오와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해 탈락 위기에 몰리면서 투헬 감독의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얀크리스티안 드리센 뮌헨 최고경영자(CEO)는 "2024-25시즌에는 새 감독과 함께 새로운 방향을 추구하겠다"면서 "그때까지 클럽의 모든 구성원은 UCL과 분데스리가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며 투헬 감독과 결별하는 이유를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은 투헬 감독과 결별한 뒤 사비 알론소(바이어 레버쿠젠) 감독과 함께하고 싶었다. 그러나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에 남기로 했다.
이후 가장 강력한 후보로 나겔스만 감독이 떠올랐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이 나겔스만 전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며 "막스 에벨과 크리스토프 프로틴트 디렉터가 나겔스만 전 감독 에이전트와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며 바이에른 뮌헨은 3년에서 4년 계약을 제안했다. 협상은 진전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그는 독일 대표팀과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독일 축구협회는 "나겔스만 감독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계약을 연장한다"며 "나겔스만 감독은 유럽 선수권대회 이후에도 독일 성인 남자 대표팀 국가대표 감독으로 남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마음으로 한 결정이다. 국가대표팀을 훈련하고 국내 최고 선수들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영광이다. 성공적이고 열정적인 경기를 통해 우린 국가 전체에 역암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지난달 프랑스와 네덜란드를 상대로 거둔 두 차례 승리는 정말 감동적이었다. 우린 성공적으로 유럽 선수권 대회를 치르고 싶고 코치진과 함께 월드컵에 도전하는 것을 정말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지네딘 지단 감독이 언급됐지만 이는 단순한 루머였다. ESPN은 "지단은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다"라며 "며칠 동안 지단이 새 사령탑으로 거론됐지만 아무런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도 "지단은 바이에른 뮌헨과 구체적인 합의를 하지 않았다. 독일어와 독일 생활이 가장 큰 장애물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 내부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앙 플라텐버그 기자도 입을 열었다. 플라텐버그 기자는 “뮌헨과 지단 감독의 새로운 소식은 정확하지 않다. 최근 며칠 동안 뮌헨이 지단 측과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진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에 언급된 인물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 감독을 맡고 현재 오스트라아 대표팀 감독인 랄프 랑닉이었다. 그러나 오스트리아 축구협회는 "랑닉 감독이 우리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계속 남는다.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이후에도 우리와 할 일이 많다"고 잔류를 알렸다.
랑닉 감독도 "진심으로 오스트리아 대표팀을 지도하기 위해 남기로 했다. 이 업무는 내게 엄청난 기쁨을 주는 동시에 우리의 선택이 성공으로 이어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계속해서 오스트리아축구협회와 걸어갈 예정"이라고 못 박았다.
바이에른 뮌헨이 좀처럼 새 사령탑을 구하지 못하면서 투헬 감독과 동행 가능성까지 생기고 있다. '바바리안 풋볼'은 "투헬 감독과 계약은 2025년까지다. 투헬 감독에겐 아직 라커룸 장악력이 있다.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 우승에 실패했지만, 선수들에게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시즌을 끝내자는 동기부여를 줬다. 현재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다"라며 굳이 팀을 떠나지 않아도 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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