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감독 "이길 수 있었는데 아쉬워...최준 빠지게 되면 어떡하나 벌써부터 걱정돼"

FC서울 김기동 감독

(MHN스포츠 상암, 금윤호 기자) 리그 3연패에 도전 중인 울산 HD를 상대로 팽팽한 흐름을 보이다 경기 막판 페널티킥 득점으로 승점 3점을 내준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경기 막판 페널티킥 실점을 내주면서 울산에 0-1로 패했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준비한 자원 안에서 경기를 잘 치렀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는 변화된 모습을 봤다"고 선수들을 다독였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도 "(잘 될 때) 흐름을 타고 이어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오늘도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다만 김 감독은 "이런 상황도 결국 감독인 나와 선수들이 헤쳐나가야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4일 울산과의 경기에 출전한 FC서울 수비수 최준

이날 많은 활동량과 좋은 수비를 보이다 경기 막판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준 최준에 대해서는 "최준은 확실히 팀에 에너자이저다. 많은 활동량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어 "최준은 앞을 보는게 아니라 측면에서 수비하다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준 것"이라고 아쉬워 하면서도 "최준이 빠지면 어떡하나 벌써부터 걱정될 정도"라며 아꼈다.

직전 경기인 수원FC전부터 수비 안정을 되찾은 점을 두고는 "완전히 수비라인을 내리지 않았다. 적적하게 압박하고 내려오면서 수비를 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아직 볼을 갖고 있거나 따냈을 때 볼을 쉽게 잃어버리기도 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과 이야기를 맞춰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52,600명이 찾은 홈 경기에서 아쉽게 패한 서울은 오는 11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시즌 두 번째 '경인 더비'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