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채상병 특검 거부는 민의 거부"…與 "입법폭주를 민의라 우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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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채상병 특검법' 수용 여부를 놓고 4일에도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입법 폭주를 총선 민의라고 우긴다"고 비판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특검을 거부하는 것은 민의를 거부하는 것"이라며 정부와 여당을 압박했다.
반면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특검법에 무작정 거부권부터 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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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밝음 강수련 기자 = 여야는 '채상병 특검법' 수용 여부를 놓고 4일에도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입법 폭주를 총선 민의라고 우긴다"고 비판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특검을 거부하는 것은 민의를 거부하는 것"이라며 정부와 여당을 압박했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금처럼 국론 분열을 일으켜가며 힘으로 특검을 밀어붙일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언제까지 민주당은 독선과 입법 폭주를 총선 민의라 우기려는 건가"라며 "민주당의 일방적 독선과 오만함은 결코 총선의 민의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사고의 원인과 과정을 조사하고 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해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진심이라면 수사 결과를 기다려보고 진상 규명이 미진하다고 판단될 경우 특검을 요청하면 될 일"이라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여야 협의는커녕 일방적으로 본회의로 직회부하면서까지 특검법을 단독으로 강행 처리했다"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수사 중인 사안을 가로채 특검에서 다시 수사를 하게 된다면 오히려 진상 규명을 위한 시일만 더욱 늦춰질 뿐"이라며 "이는 민주당이 특검처리를 강행한 배경에 다른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라고 했다.
반면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특검법에 무작정 거부권부터 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국민은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요구하며 총선 민의로 정부 여당을 심판했고 지금 70% 가까운 여론으로 특검 추진을 명령하고 있다"며 "해병대원 순직사건 특검법을 거부하는 것은 민의를 거부하는 것이고, 국민과 싸우겠다는 소리임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와 국민을 지키다 억울하게 죽은 병사의 희생을 누가 은폐하고 있나. 그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자는 것이 왜 나쁜 정치인가"라며 "국회도 더 이상 참지 않는다. 국민의힘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원 특검법에 덮어놓고 거부권만 주장한다면 22대 국회의 핵폭탄이 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고 했다.
민주당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규명TF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민심을 역행한다면 감당할 수 없는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며 "이 사건에 대통령실이 개입한 증거들이 온 천하에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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