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우승할 준비? OK!” 아르테타의 아스널, ‘본머스 상대 무패+리그 1위’ 이어갈 수 있을까

정지훈 기자 2024. 5. 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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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작년에 아쉽게 우승을 놓친 아스널이 올해는 다르다. 북런던 더비를 이기고 홈으로 돌아온 아스널이 본머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본머스에게 패배한 적이 없는 미켈 아르테타의 아스널이 좋은 징크스를 이어갈 수 있을까?


아스널과 본머스는 4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아스널은 25승 5무 5패 승점 80점으로 리그 1위, 본머스는 13승 9무 13패 승점 48점으로 리그 10위다. 현재 승점 79점으로 2위에 위치한 맨체스터 시티보다 한 경기 더 치른 아스널이 1위를 사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스널은 북런던 더비로 유명한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를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아스널은 PL 클럽 중 가장 먼저 승점 80점을 달성해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이 경기에서 눈에 띄는 점은 아르테타가 중요시하는 ‘점유율’ 보다 ‘실리’를 추구했다는 점이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의하면 토트넘전 아스널의 점유율은 37.8%로, 아스널답지 않은 점유율을 보였다. 하지만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인 아스널의 수비진은 탄탄했고, ‘점유율’ 축구가 아닌 ‘롱볼’ 축구에도 능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러한 아르테타의 선택은 북런던 더비전 승리로 돌아왔다.


토트넘전 뿐만이 아니다. 이번 시즌 아스널은 맨시티와의 두 번의 맞대결에서 1승 1무, 승점 4점을 획득했다. 이러한 경기에서도 본래 아르테타의 플랜A가 아닌 상대 맞춤형 전술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아이덴티티’와 ‘실리’간의 타협점을 찾지 못했던 지난 시즌과 다르게 이번 시즌은 결과를 가져오는 축구를 보여주고 있다. 아스널의 이러한 성장은 올해 시즌 막판까지 우승 레이스의 판도를 예상하기 힘들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아스널의 자력 우승은 불가능한 상태다. 아스널이 남은 3경기(본머스-맨유-에버튼)를 모두 승리한다 해도 맨시티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맨시티의 우승을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도 올해 아스널은 작년과는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아스널의 감독 아르테타 또한 우승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시즌엔 우승을 차지할 준비가 더 잘 됐다”


29일 영국 ‘풋볼 365’에서 보도한 아르테타 감독의 말이다. 그는 작년과 올해는 다르다는 것을 인터뷰에서도, 팀의 경기력으로도 보여주고 있다. 단 3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는 아르테타는 승점을 1점이라도 놓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다.


하지만 본머스는 만만한 팀이 아니다. 이번 시즌 본머스는 4-4-2 또는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상대적인 전력이 밀리는 팀에게는 위협적인 역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압박이 필요할 때는 준수한 압박을 보여주며 현재 리그 10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게다가 현재 리그 18골을 기록 중인 도미닉 솔란케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위협적인 ‘크랙’의 모습을 보여주는 저스틴 클라위베르트와 같은 좋은 공격수를 보유 중이다. 좋은 결정력을 가진 팀이기 때문에 역습에서의 한 방을 기대해 볼 만한 본머스다.


하지만 아르테타의 아스널은 아직 본머스에게 진 적이 없다. 2019년 12월에 아스널에 부임한 그는 아스널 감독으로서 첫 경기를 본머스와 치렀으며,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그 이후로 아르테타의 아스널은 본머스에게 패배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두 팀 간 통산 전적을 봐도 아스널의 압도적 우세다. 아스널은 본머스와 리그, FA컵, 리그컵을 포함해 총 15번 만나 12승 2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아스널에게는 기분 좋은 징크스, 본머스에겐 끊어야 할 악순환의 고리다.


분명 절대적인 전력은 아스널이 본머스에 비해 월등히 앞선다. 하지만 솔란케의 존재는 아스널에게 분명 부담될 것이다. 결정력이 좋은 공격수를 보유했다는 것은 위협적인 역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역습이 강한 팀을 상대로는 앞선 토트넘 전과 같이 점유율을 내주고 상대 역습 기회 자체를 차단하는 경기 운영이 효율적일 수 있다.


과연 아스널이 자신들이 잘하는 ‘압박+점유율’ 위주의 축구를 할 것인지, 아니면 토트넘, 맨시티 전과 같이 ‘결과’를 가져오는 축구를 할 것인지, 아르테타의 선택이 궁금해지는 이번 본머스와의 경기다. 그의 선택은 다가오는 4일 오후 8시 30분, 아스널의 홈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IF기자단' 3기 최민준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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