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 움직임에 울고 웃는 비트코인…반등할까?
[앵커]
가상화폐의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간만에 움직였습니다.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인데요.
상승세를 유지할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습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중순 1억원을 찍으며 비트코인은 거침없이 상승 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지난달 4차 반감기를 통해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고, 홍콩 현물 상장지수펀드 ETF 승인으로 랠리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고점대비 20% 가까이 하락해 8천만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특히 지난 1일 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자 미국의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우리 돈 7700억원이 빠져나갔습니다.
투자심리가 차갑게 얼어붙은 겁니다.
그런데 며칠 지나지 않아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며 한때 9천만원을 넘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
미국의 4월 신규 일자리 통계가 나왔는데 그동안 뜨거웠던 고용시장이 식어가고 있다는 신호를 줬습니다.
즉 고용지표에서 인플레이션 완화 가능성을 보이자 금리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겁니다.
금리가 인하될 경우 유동성이 늘면서 비트코인이나 자본시장으로 돈이 몰릴 수 있기 때문인데, 신규 일자리 통계 발표 후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가상화폐의 특성상 미국 금리의 방향에 따라 앞으로 상승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jin@yna.co.kr)
#비트코인 #가상화폐 #미국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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