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집라인 한쪽으로 '기우뚱'…조사결과 나왔다

강혜원 2024. 5. 4. 17: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월 26일 경남 함양군 대봉산 집라인 사고는 다량의 결빙으로 와이어로프 장력이 설계 장력을 초과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함양군은 사고 후 대한산업안전협회와 집라인 타워, 와이어로프 구조안전진단 등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군에 따르면 대봉산 정상 일원에 영하의 온도가 지속되면서 와이어로프에 눈과 우수 등이 다량 결빙됐고, 와이어로프 장력이 설계 장력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준 초과 슬롯·불량 용접 등 원인
함양군, 법적 대응할 것
경남 함양군 대봉산에 위치한 집라인이 기울어진 모습 / 사진=연합뉴스


지난 2월 26일 경남 함양군 대봉산 집라인 사고는 다량의 결빙으로 와이어로프 장력이 설계 장력을 초과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함양군은 사고 후 대한산업안전협회와 집라인 타워, 와이어로프 구조안전진단 등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군에 따르면 대봉산 정상 일원에 영하의 온도가 지속되면서 와이어로프에 눈과 우수 등이 다량 결빙됐고, 와이어로프 장력이 설계 장력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집라인 1번 타워가 약 33도 기울어졌습니다.

시공 과정에서의 문제점도 드러났습니다.

조사 결과 기초 베이스 플레이트 슬롯 크기가 설계도와 다르게 시공됐고, 회전 계단 기둥의 용접도 불량인 상태였습니다.

로프 결빙 모습 / 사진=함양군 제공, 연합뉴스


기울어진 1번 타워 반대 방향으로 와이어로프 장력을 상쇄할 수 있는 와이어로프 지반 정착장치 설계와 시공도 돼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안전진단 결과에서 나타난 부실시공 등의 문제는 법률 검토를 거쳐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함양군은 안전성 보강을 거쳐 다음 해 집라인을 다시 운영할 계획입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