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상암] 한 경기 덜 치르고 선두…홍명보 감독 “특별히 큰 의미 없다”

강동훈 2024. 5. 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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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울산HD 감독이 한 경기를 덜 치르고도 선두에 올라섰지만,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홍 감독은 '위닝 멘털리티'가 갖춰졌냐고 묻자 "계속 발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된다. 울산 지휘봉을 잡고 나서 좋은 경기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꾸준하게 노력했다. 하지만 챔피언이 되기 위해선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너무 말도 안 되게 승리한다는 건 운이 따를 수 있지만, 오늘같이 우리 플레이를 하면서 그 안에서 경기 결과를 가져온다는 건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이 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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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홍명보 울산HD 감독이 한 경기를 덜 치르고도 선두에 올라섰지만,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은 데다, 지난 2년 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면서 압박감을 크게 느꼈던 터라 오히려 선두보단 2위나 3위에서 추격하는 쪽이 더 낫다고 봤다.

홍 감독은 4일 오후 2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선두로 올라선 것이 의미 있냐고 묻자 “특별히 없다”고 답했다.

이날 울산은 전후반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던 찰나 후반 추가시간 1분 비디오판독(VAR) 끝에 얻어낸 페널티킥(PK)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마틴 아담(헝가리)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웃었다. 5연승을 내달리고, 또 서울 상대로 약 7년째 무패행진을 이어간 울산은 순위표 1위(7승2무1패·승점 23)로 올라섰다.

홍 감독은 “상대보다 휴식이 하루 적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어느 시점이 되면 문제가 일어날 거라 예상했다. 그래서 소유권을 계속 쥐면서 상대를 제어하도록 준비했다. 그 부분은 준비한 대로 잘 맞았다. 하지만 득점 찬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소극적이었다. 그 부분이 아쉬웠다”고 총평했다.

울산은 5연승을 달리고 있다. 홍 감독은 ‘위닝 멘털리티’가 갖춰졌냐고 묻자 “계속 발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된다. 울산 지휘봉을 잡고 나서 좋은 경기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꾸준하게 노력했다. 하지만 챔피언이 되기 위해선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너무 말도 안 되게 승리한다는 건 운이 따를 수 있지만, 오늘같이 우리 플레이를 하면서 그 안에서 경기 결과를 가져온다는 건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이 된다”고 답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포항스틸러스(승점 21)를 2위로 끌어 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홍 감독은 “특별히 큰 의미는 없다. 지난 2년 동안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했는데, 굉장히 힘들다. 우승할 때까지 앞에서 선두로 계속 나가면 힘들다”며 “지금 2위도 하고 3위도 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 어떻게 보면 여유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고 짚었다.

이날도 많은 울산 원정 팬들이 선수들을 응원하기에 상암벌을 찾았다. 홍 감독은 “3년 전과 지금 많은 차이를 느끼고 있다. 특히 오늘 같은 경우도 울산 팬들이 2층 관중석까지 가득 채워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팬들의 응원을 받고 경기하는 건 큰 행운”이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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