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부 훈장' 취소해달라" 민원 접수…사재기 의혹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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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BTS(방탄소년단)가 수훈한 화관문화훈장을 취소해달라는 민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 접수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예상된다.
민원인은 BTS를 둘러싼 음원 사재기 의혹을 철저하게 수사해 서훈 취소를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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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BTS(방탄소년단)가 수훈한 화관문화훈장을 취소해달라는 민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 접수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예상된다. 민원인은 BTS를 둘러싼 음원 사재기 의혹을 철저하게 수사해 서훈 취소를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4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전날 문체부에는 BTS의 화관문화훈장을 취소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BTS는 2018년 10월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5등급 화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민원인은 "(문체부는) 사업 성과에 따라 장관포상 대상사업과 유공자를 엄격하게 선정하고, 포상 적격성 검토를 위한 사전심사를 철저히 해야 하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엄정한 심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BTS의 사재기 의혹은 '공정 경쟁'이라는 민주주와 법치주의 질서를 훼손시킨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상훈법 제8조(서훈의 취소 등) 제1항제1호, 정부표창규정 제18조(표창 취소의 절차) 제1항에 따라 문체부는 표창 취소를 신속하게 검토해야 한다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문체부는 해당 민원에 대해 사실관계를 따져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TS의 음원 사재기 의혹은 최근 빅히트 뮤직이 연루된 한 판결문이 공개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판결문에 따르면 피고인 A씨는 2017년 1월 빅히트 뮤직에 편법 마케팅 관련 증거를 갖고 있다며 협박하고 돈을 갈취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다만 판결문에 "빅히트가 편법으로 마케팅 작업을 해 협박 빌미를 준 잘못도 있다"고 명시돼 있어 음원 사재기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빅히트 뮤직 측은 지난달 29일 "방탄소년단의 명예를 훼손하고 음해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다수 감지됐다"며 "사재기 마케팅 의혹은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다수 게시물을 취합해 수사기관에 1차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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