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남역 주변 매장서 흉기 인질극…40대 남성 체포
[앵커]
오늘(4일) 아침, 서울 강남역 주변 생활용품 매장에서 인질극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범인은 범행 30분 만에 체포됐고, 피해자도 큰 부상 없이 구출됐는데요.
연휴 첫날 쇼핑을 나온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차승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소방차 여러 대가 사이렌을 울리며 속속 이동합니다.
잇따라 경찰차도 지나가고, 경찰특공대도 서둘러 걸음을 재촉합니다.
서울 강남역 주변의 한 생활용품 매장에서 인질극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겁니다.
경찰과 소방은 매장 밖에 통제선을 치고 시민들의 접근을 막는 한편,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구급차도 대기시켰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시각은 매장이 문을 연 직후인 오전 9시 반쯤.
매장에 들어선 40대 남성 A씨는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붙잡고 흉기를 들이대며 인질극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인은 경찰과 약 30분간의 대치 끝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인질극 목격자> "누가 체포돼서 나오더라고요. 식칼을 일단 들고 있었고, '예수 안 믿으면 지옥 가' 이런 식으로 외쳤던 것 같아요."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피해 여성은 손에 경상만을 입고 구출돼 집으로 돌아갔고, 매장 안의 다른 고객들도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A씨가 경찰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않아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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