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에너자이저, 이제는 빠지면 걱정되는 수비수” PK 내준 최준 감싼 김기동 감독, 울산전 패배엔 “화가 난다”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좋은 흐름을 승리로 연결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아쉬워했다.
서울은 4일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울산HD와의 경기에서 0-1로 졌다. 이날 서울은 2013년 이후 최다 관중이 운집한 안방에서 우승 후보인 울산을 상대로 잘 싸웠지만, 경기 종료 직전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패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을 더하지 못한 서울은 상위권에 오를 기회를 또 놓쳤다.
김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장에 굳은 표정으로 들어섰다. 그는 “경기는 준비한대로 잘 했다. 선수들도 이전과 달리 끝까지 집중력을 갖고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그렇지만 흐름상 올라가는 중요한 시점에서 이기는 경기를 만들었어야 하는데 승리하지 못했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고 아쉬움을 곱씹었다. 그는 “화가 나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나와 선수들이 해결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을 잘 싸웠다”고 덧붙였다.
막판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헌납한 수비수 최준의 실수는 감쌌다. 1999년생 최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서울로 이적했고, 수비라인에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감독은 “우리 팀의 확실한 에너자이저”라는 평가와 함께 “뒤에서 날아오는 공이라 어쩔 수 없었다. 팀에 힘을 주는 선수로 이제는 ‘빠지면 어쩌나’ 걱정할 정도의 선수”라고 강조했다.
서울은 수비적인 측면에서 시즌 초반과 비교해 점차 안정감이 생기고 있다. 김 감독은 “수비라인 자체를 완전히 내린 것은 아니고, 내려오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적절한 압박과 내려오는 수비가 잘됐다”면서도 이날 경기 전반 상황을 떠올리면서 “볼을 잃거나 빼앗았을 때 세밀하지 못했던 점은 고쳐야 한다”고 떠올렸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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