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에너자이저, 이제는 빠지면 걱정되는 수비수” PK 내준 최준 감싼 김기동 감독, 울산전 패배엔 “화가 난다”

이정호 기자 2024. 5. 4. 17: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좋은 흐름을 승리로 연결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아쉬워했다.

서울은 4일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울산HD와의 경기에서 0-1로 졌다. 이날 서울은 2013년 이후 최다 관중이 운집한 안방에서 우승 후보인 울산을 상대로 잘 싸웠지만, 경기 종료 직전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패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을 더하지 못한 서울은 상위권에 오를 기회를 또 놓쳤다.

김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장에 굳은 표정으로 들어섰다. 그는 “경기는 준비한대로 잘 했다. 선수들도 이전과 달리 끝까지 집중력을 갖고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그렇지만 흐름상 올라가는 중요한 시점에서 이기는 경기를 만들었어야 하는데 승리하지 못했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고 아쉬움을 곱씹었다. 그는 “화가 나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나와 선수들이 해결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을 잘 싸웠다”고 덧붙였다.

막판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헌납한 수비수 최준의 실수는 감쌌다. 1999년생 최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서울로 이적했고, 수비라인에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감독은 “우리 팀의 확실한 에너자이저”라는 평가와 함께 “뒤에서 날아오는 공이라 어쩔 수 없었다. 팀에 힘을 주는 선수로 이제는 ‘빠지면 어쩌나’ 걱정할 정도의 선수”라고 강조했다.

서울은 수비적인 측면에서 시즌 초반과 비교해 점차 안정감이 생기고 있다. 김 감독은 “수비라인 자체를 완전히 내린 것은 아니고, 내려오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적절한 압박과 내려오는 수비가 잘됐다”면서도 이날 경기 전반 상황을 떠올리면서 “볼을 잃거나 빼앗았을 때 세밀하지 못했던 점은 고쳐야 한다”고 떠올렸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