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가 고우석에게 미치는 영향?'…美 스카우트, "아무 영향 없다. 오히려 김하성한테 변화가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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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고우석(26)이 전격 트레이드 됐다.
뉴욕 포스트 등 복수의 미국현지 언론은 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 마이애미가 1대4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스카우트는 4일 MHN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고우석이 트레이드 됐다고 해서 갑자기 빅리그에 콜업되는 등의 신분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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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올 시즌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고우석(26)이 전격 트레이드 됐다.
뉴욕 포스트 등 복수의 미국현지 언론은 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 마이애미가 1대4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트레이드 내용은 이렇다. 마이애미는 메이저리그 현역타자 중 가장 컨택능력이 좋은 타격왕 출신 내야수 루이스 아라에즈(27)를 샌디에이고로 보낸다. 그는 2년 연속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에서 각각 타격왕을 차지했을 만큼 최고의 교타자로 명성이 높다.
마이애미는 아라레즈를 보내는 대신 그 댓가로 샌디에이고로부터 투수 고우석을 비롯 내야 유망주 제이콥 마시(23), 네이선 마토렐라(23) 그리고 외야 유망주 딜론 헤드(20)까지 총 4명을 받는다.
고우석을 포함해 이 4명은 모두 마이너리그 선수로 메이저리그에서 뛴 경험이 전혀 없다. 헤드는 마이너리그 싱글 A 소속이며 고우석과 나머지 3명은 더블 A에서 뛰고 있었다. 마토렐라와 마시는 이날 야간경기 중 트레이드가 확정되자 바로 경기에서 빠져 마이애미 산하 마이너리그 팀으로 이동했다. 고우석도 마찬가지다.
이들 4명중 고우석만 유일하게 메이저리그 40인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 아직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지는 못했지만 의료보험 등 서류상으로는 빅리그 선수대접을 받는다. 하지만 이번 트레이드로 인해 갑자기 메이저리그에 콜업되는 등의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익명을 요구한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스카우트는 4일 MHN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고우석이 트레이드 됐다고 해서 갑자기 빅리그에 콜업되는 등의 신분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스카우트는 그 근거로 고우석의 현재 성적을 언급했다. 고우석은 4일 현재 올 시즌 마이너리그 더블 A에서 총 10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총 12.1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은 4개를 허용했고, 탈삼진은 15개를 솎아냈다. 하지만 이닝당 주자허용율 지표인 WHIP이 1.46으로 좋지 않다.
그나마 고우석에게 다행인 것은 마이애미가 이미 올 시즌을 포기했다는 것이다. 마이애미는 4일 현재 올 시즌 9승 25패 승률 0.265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쳐졌다. 1위 필라델피아와 승차는 무려 13.5경기로 벌어졌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이미 물건너 갔다고 봐도 무방하다.
마이애미는 투타 모두 무너진 상황에다 일찌감치 지난해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던 스킵 슈마커(44) 감독과의 이별을 통보한 상황이라 그의 지도력이 클럽하우스 내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도 팀 부진에 한 몫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슈마커 감독은 올해가 마이애미와의 계약 마지막 해이다.
포스트시즌을 포기한 마이애미는 팀의 간판타자였던 아라에즈를 트레이드하면서 일찌감치 리빌딩 모드로 돌아섰다. 때문에 "고우석의 깜짝 데뷔는 당분간 힘들겠지만 올 시즌 중. 후반에 한 번쯤 테스트 차원에서의 콜업은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오히려 아라에즈의 합류로 인해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29)의 입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이 스카우트는 전망했다. 샌디에이고는 4일 현재 올 시즌 17승 18패 승률 0.486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단 반 경기 차이로 선방하고 있다.
김하성, 아라에즈, 잰더 보가츠(32) 등 넘치는 내야자원을 정리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는 추가 트레이드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들 중 누가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될지는 모르지만 트레이드는 확실해 보인다. 샌디에이고와 남은 계약기간과 연봉 등을 고려할 때 김하성이 그 카드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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