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뜨거웠던 문경 풋볼 페스타 중등부… 울산 이노 FC-울산 IFC, 울산 '브라더스'의 치열했던 조 선두 다툼

(베스트 일레븐=문경)

2024 문경 풋볼 페스타 중등부 A그룹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이 벌어졌다. 울산 이노 FC가 막판 드라마틱한 그룹 스테이지 역전 선두 등극을 일구어내며 준결승전에 올랐다.

2024 문경 풋볼 페스타가 4일부터 영강체육공원, 문창고 운동장 등 경북 문경 시내 여러 곳에서 일제히 킥오프됐다. 8대8 중등부는 A그룹 4개 팀(울산 이노 FC, 상주 청소년수련관, 평택 U-15, 울산 IFC), B그룹 2개 팀(평택 코람 FC, 포항 드림 FC)이 각축을 벌였다.

A그룹에서는 '축구 도시' 울산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이 크게 강세를 보였다. 울산 IFC는 중등부 첫 경기에서 평택 FC를 4-2로 크게 꺾고 서전을 장식했으며, 이후 상주 청소년수련관과 두 번째 대결에서도 2-0 완승을 거두며 강호다운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일찌감치 2승을 차지해도 조기에 선두를 확정지을 수 없었다. 같은 울산 연고의 울산 이노 FC의 추격 때문이다.

울산 이노 FC는 대회 첫 경기에서 상주 청소년수련관과 대결해 1-1로 비겼다. 하지만 그룹 스테이지 두 번째 경기에서 평택 FC에 3-2로 승리했다. 후반 중반까지 1-2로 끌려가다 막바지에 집중력을 발휘해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에 따라 울산 이노 FC가 선두에 오를 가능성이 생기면서 막판까지 치열하게 다퉈야 했다.

공교롭게도 울산 IFC와 울산 이노 FC가 A그룹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었다. 흐름이 팽팽했다. 먼저 선제골을 넣은 팀은 울산 IFC였으나 울산 이노 FC가 동점골과 역전골을 만들어내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그리고 울산 이노 FC가 후반전 들어 기가 막힌 중거리슛으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고, 추가 득점까지 거푸 성공시켰다. 결국 울산 이노 FC가 최종 스코어 5-2 대승을 기록했다.

결국 울산 이노가 3전 2승 1무를 기록, A그룹 선두에 오르며 그룹 스테이지를 마치게 됐다. 울산 IFC는 2승 1패를 기록하며 2위에 랭크되었으며, 상주 청소년수련관이 1승 1무 1패로 3위, 평택 FC가 4위에 랭크됐다. 이에 따라 선두 울산 이노와 2위 울산 IFC가 준결승 토너먼트에 오르게 됐다.

한편 B그룹에서는 평택 코람 FC와 포항 드림 FC가 부전승을 거두며 두 팀 모두 준결승에 오르게 됐다. 중등부 일정은 오는 5일 오전 10시 준결승 토너먼트를 통해 재개된다.

2024 문경 풋볼 페스타 중등부 A그룹 경기 결과

울산 이노 FC 1-1 상주 청소년수련관 FC

평택 FC U-15 2-4 울산 IFC

상주 청소년수련관 0-2 울산 IFC

울산 이노 FC 3-2 평택 FC U-15

상주 청소년수련관 FC 4-0 평택 FC U-15

울산 IFC 2-5 울산 이노 FC

글, 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