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채상병 특검 거부하면 핵폭탄…국민적 저항 부딪힐 것"(종합)

김지은 기자 2024. 5. 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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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를 통과한 채상병 특검법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특검법에 무작정 거부권부터 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도 윤 대통령이 해병대원 특검법에 덮어놓고 거부권만 주장한다면 22대 국회의 핵폭탄이 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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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통해 진실 밝히고 책임자에 책임 지울 것"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가결되고 있다. 2024.05.0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를 통과한 채상병 특검법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특검법에 무작정 거부권부터 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지난 2일 해병대원 순직사건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용산 대통령실이 '죽음을 이용한 나쁜 정치'라고 매도했다"며 "국가와 국민을 지키다 억울하게 죽은 병사의 희생을 누가 은폐하고 있나. 그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자는 것이 왜 나쁜 정치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박정훈 대령의 항명죄 재판부터 이종섭 도주대사 임명까지 300일 가까이 진실을 덮으려는 정부 여당의 행태를 온 국민이 지켜봤다"며 "국민은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요구하며 총선 민의로 정부 여당을 심판했고 지금 70% 가까운 여론으로 특검 추진을 명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해병대원 순직사건 특검법을 거부하는 것은 민의를 거부하는 것이고, 국민과 싸우겠다는 소리임을 명심하라"며 "국회도 더 이상 참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도 윤 대통령이 해병대원 특검법에 덮어놓고 거부권만 주장한다면 22대 국회의 핵폭탄이 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민주당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규명TF도 성명을 내고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민심을 역행한다면 감당할 수 없는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들은 "채 해병 사건이야말로 특검을 도입해야 하는 대표적인 사건이다. 이 사건에 대통령실이 개입한 증거들이 온 천하에 드러나고 있다"며 "경북경찰청에 이첩된 사건 기록 회수 당시 대통령실 공직기강 비서관이 국방부 법무관리관에게 전화를 건 사실까지 언론을 통해 밝혀졌다"고 강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후보 당시 '특검을 왜 거부합니까, 죄지었으니까 거부하는 겁니다'라고 말했다"며 "윤 대통령의 말을 빌보자면 현재 특검법을 거부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죄를 지었기 때문에 거부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거부권 행사 저지 행동에 나설 것이다.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들에게 마땅한 책임을 지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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