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유’ 빛새온 “노래방 금지곡 ‘고해’ 부르고 가수 됐어요”[인터뷰]
“임재범 선배님의 ‘고해’를 친구들 앞에서 불렀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자신감을 갖게됐죠.”
보컬그룹 ‘비디유(B.D.U)’ 리더 빛새온은 학창시절 내성적인 학생이었다. 멤버 제이창도 그를 ‘말랑말랑한 브레인, 착해서 괴롭히고 싶은 형’이라고 표현했을 만큼 독기 보단 순한 느낌이 더 강하다. 하지만 ‘노래 잘하는 애 옆 노래 잘하는 애’ 들이 모여있는 무시무시한 보컬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리더를 맡아 팀을 우승으로 이끈, 알고보면 독기 가득한 가수다.
최근 화제속에 막을 내린 Mnet ‘빌드업 :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에서 결성돼 우승을 차지한 ‘훈민제빛’이 ‘비디유(B.D.U·Boys Define Universe)’로 이름을 바꾸고 본격 활동의 발을 내디뎠다. 최근 서울 중구 정동의 스포츠경향 사옥에서 만난 비디유 새온(28), 승훈(25), 제이(23), 민서(21)가 가수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비디유로서의 활동 각오를 들려줬다.
이날 리더 새온은 “음악을 하지 않았으면 내가 지금 뭘 하고 있을까 상상이 안된다”고 했다.
“언제부턴지 기억나지 않는데, 가수라는 사람을 보고 ‘너무 멋있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 하면서 흥얼거리고 따라하고 그랬어요. 근데 전 굉장히 내성적인 성격이어서 밖에서 절대 노래를 부르지 않았거든요. 근데 한번은 노래방의 많은 친구들 앞에서 노래를 할 기회가 생겨서 노래를 하게 됐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어요. 그때 부른 노래가 임재범 선배님의 ‘고해’였죠.”
자칫 잘못하면 웃음거리가 될 수 있어 노래방 금지곡으로 불리는 ‘고해’를 불러 주변에서 실력을 인정을 받은 그. 그렇게 자신감을 얻고 가수의 길을 걷게 됐다.
“그때 ‘슈퍼스타K’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열풍이어서 그때 스스로에게 용기를 내게 된거 같아요. 그래서 여기까지 오게 됐어요. 회사에 들어오고 연습생 생활을 하고 이 직업을 갖게 된 뒤 저는 정말 많이 바뀌었어요. 전 도전하는 걸 두려워하고 바뀌는걸 싫어하고 안정적인걸 추구하는 성격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열린 사람이 됐어요. 참 많이 바뀌었죠. 전 그런 저의 변화가 좋아요.”
그는 2019년 3인조 아이돌 그룹 몬트로 데뷔했다. 지난 2023년 서바이벌 예능 ‘피크타임’을 통해 얼굴을 알린데 이어 최근 종방한 Mnet ‘빌드업: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에서 ‘훈민제빛’ 팀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보컬 실력을 입증했다.
새온은 앞으로 멤버들과 2년간 ‘비디유’라는 보컬 프로젝트 그룹으로 활동한다. 그는 “어렵게 온 기회인 만큼 이걸 더 즐기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면서 “‘빌드업’ 무대를 만들며 멤버들과 함께 노래할 때 너무 재밌었다. 2년 동안 이 친구들과 음악을 더 즐기고 싶다”고 했다.
새온은 음악을 하지 않는 시간에 주로 뭘 하느냐는 질문에 “헬스, 책보기, 영화, 드라마 보기 등을 좋아한다”며 “요즘 ‘눈물의 여왕’을 본다”며 웃었다. 여느 20대 청년 들과 다를 바 없는 선한 미소와 대답을 내놓은 그 이지만 비디유 리더로서의 마음가짐은 달랐다.
“10일~12일 일본에서 열리는 케이콘 무대에 섭니다. 전 세계 케이팝 팬 3만 3천명이 모이는 큰 무대에서 비디유를 알릴 수 있는 무대에요. 빨리 가서 무대에 서고 싶다는 마음이 큽니다. 비디유의 목표요? 성공을 바랍니다. 비디유가 음원차트를 휩쓸었으면 좋겠어요.”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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