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호 투런포→불펜 4⅔이닝 무실점' 두산, 어린이날 시리즈 위닝 달성... 타선 침묵 LG 2연패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연이틀 제압했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와 원정경기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연승을 내달리며 18승 19패를 마크했다. 반면 LG는 2연패에 빠지면서 18승2무 17패가 됐다.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두산은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 선발 라인업
LG :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지명타자)-문보경(3루수)-김범석(1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신민재(2루수). 선발 투수 손주영.
두산 : 정수빈(중견수)-전민재(유격수)-강승호(2루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라모스(우익수)-김기연(포수)-이유찬(3루수)-조수행(좌익수). 선발 투수 최준호.
두산이 기선제압에 나섰다. 1회 선두타자 정수빈이 중전 안타에 이어 도루를 성공시켰다. 1사 1루에서 3번 타자 강승호가 LG 선발 손주영의 2구째 129.2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선제 투런포. 시즌 9호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는 123.9m를 기록했다. 점수는 2-0.
두산이 더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4회초 선두타자 양의지가 유격수 옆쪽으로 깊숙한 타구를 보냈다. 유격수 오지환이 포구에는 성공했지만 송구가 정확하지 못했다. 1루수 김범석이 타구를 따라가는 사이 양의지가 2루까지 진루했지만 김범석의 송구가 더 빨랐다. 2루에서 아웃. 하지만 양석환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기연이 우전 안타를 쳐 2사 1, 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행운이 따랐다. 이유찬이 친 타구가 3루 베이스를 맞고 튀면서 문보경이 잡기엔 어려웠다. 행운의 2루타가 됐다. 양석환이 홈을 밟으면서 3-0이 됐다.
두산 선발 최준호에게 막혔던 LG 타선은 5회말이 되어서야 살아나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친 타구가 2루수-우익수-중견수 사이에 떨어졌다. 그 사이 오지환은 3루까지 내달렸다. 박동원은 3루 땅볼로 물러난 가운데 신민재가 적시타를 날려 추격을 시작했다.
이후 홍창기 볼넷, 박해민 우전 안타가 더해지면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두산 벤치가 움직였다. 최준호를 내리고 이병헌을 올렸다. 퀵후크다. 김현수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2 한 점차까지 압박했다. 오스틴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동점에는 실패했다.
두산 불펜진은 단단했다. 이병헌(1⅔이닝 무실점), 김택연(1⅔이닝), 홍건희(1이닝)까지 4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두산 선발 최준호는 4⅓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면서 아쉽게 데뷔 첫 승에는 실패했다. LG 선발 손주영은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펼쳤으나 타선이 도와주지 않으면서 2패째를 떠안게 됐다.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강승호가 투런포, 김기연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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