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 다시 한번 우승 기회...GS칼텍스 매경오픈 3R서 1타 차 단독 선두 올라

4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CC에서 열린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른 이정환. 사진┃GS칼텍스 매경오픈 대회조직위 제공

[STN뉴스] 이태권 기자 =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을 아쉽게 놓친 이정환(33·우리금융그룹)이 다시 한번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정환은 4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컨트리클럽(파71·7083야드)에서 열린 제43회 GS칼텍스매경오픈(총상금 13억 원)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대회 사흘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이정환은 2위 촌라띳 쯩분응암(태국)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날 이정환은 3번 홀(파3)에서 보기를 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어진 4번 홀(파5)과 5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만회했다. 이후 전반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이정환은 코스 공략이 까다롭기로 손꼽히는 마지막 3개 홀을 남기고 14번 홀(파5)과 15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이정환은 17번 홀(파3)에서 티샷을 핀 50cm 거리에 붙인 후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 자리를 꿰찼다. 이날 그린을 단 한 차례만 놓치는 등 완벽에 가까운 아이언 샷을 선보인 이정환은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수도 1.65개로 이번 대회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며 5타를 줄였다.

지난 주에 이어 다시 한번 우승 기회를 만든 이정환이다. 이정환은 지난주 메인 스폰서가 개최하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도 대회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기록했으나 최종라운드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26·CJ)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하고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이정환은 이번 대회 1라운드를 마치고 "지난주에 트로피를 가지고 집에 가고 싶었는데 아쉬웠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당연히 우승을 하고 싶지만 욕심을 부린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에 제 플레이에 집중하겠다. 제 자신을 잘 다스리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KPGA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있는 이정환이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지난 2018년 11월 골프존 DYB교육 투어챔피언십 이후 5년 6개월여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대회 2라운드에서 선두였던 춘분응암이 1타 차로 이정환을 쫓고 있고 김홍택(30·볼빅)과 이태훈(캐나다)이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로 이정환에 3타 뒤진 공동 3위다. 강경남(41·대선주조)이 크리스토퍼 브로버그(스웨덴)와 이정환에 5타 뒤진 공동 5위에서, 조민규(36·우리금융그룹)를 비롯해 정한밀(33·공감네트웍스), 이승택(29)이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7위에서 마지막날 역전 우승을 노린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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