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펴라고 했다” 패배 빌미 제공? 홍원기 감독은 변상권을 감쌌다

최민우 기자 2024. 5. 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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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를 펴라고 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변상권을 감쌌다.

홍원기 감독은 그런 변상권을 보고 "어깨를 펴라"고 했다고.

홍원기 감독은 "변상권의 어깨가 축 쳐져 있길래 내가 어깨를 들어 올려줬다"며 실수에 대한 잔상을 지우고 변상권이 경기에 집중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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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하고 있는 변상권 ⓒ키움 히어로즈
▲변상권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수원, 최민우 기자] “어깨를 펴라고 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변상권을 감쌌다.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변상권은 1-1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0회말 2사 만루 때 멜 로하스 주니어가 친 타구를 처리하지 못했고, 결국 끝내기 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과정이 좋지 않았다. 로하스도 외야 뜬공인 줄 알았던 타구였지만, 변상권이 타구 판단 실수를 범했다. 변상권의 결정적인 실수 탓에 키움은 1-2로 패했다.

변상권도 자신의 실수를 마음에 담아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튿날(4일) 경기장에 출근할 때도 변상권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어깨도 축 저진 상태였다. 홍원기 감독은 그런 변상권을 보고 “어깨를 펴라”고 했다고.

홍원기 감독은 “어제 경기 결과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작용했다고 본다. 만루 상황을 만든 것 자체부터 문제였다. 짚고 넘어가야 한다. 또 우리가 점수를 낼 수 있는 상황에서도 득점하지 못했다”며 변상권의 실수가 패배의 원인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변상권이 좌익수와 우익수를 번갈아 가며 나오고 있는데, 코너 외야수는 분명히 수비할 때 차이가 있다. 변상권도 경험을 쌓아야 한다. 분명히 타격 소질은 있기 때문에 본인도 극복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 경기를 나설 때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홍원기 감독 ⓒ곽혜미 기자

전날 실책을 범한 변상권. 4일 경기에서는 지명타자로 나선다. 홍원기 감독은 “변상권의 어깨가 축 쳐져 있길래 내가 어깨를 들어 올려줬다”며 실수에 대한 잔상을 지우고 변상권이 경기에 집중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2연패에 빠진 키움은 박수종(중견수)-로니 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송성문(1루수)-변상권(지명타자)-고영우(3루수)-임지열(우익수)-김시앙(포수)-김휘집(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하영민이다.

엔트리 변동도 있었다. 타격 슬럼프에 빠진 최주환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대신 임지열이 콜업을 지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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