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영민 “김흥국 선배, 엄청난 일 해내…보수 정치인들, 사람 귀한 줄 몰라”

권준영 2024. 5. 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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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우파' 유튜브 채널 '내시십분'을 운영 중인 개그맨 김영민씨가 선배 가수 김흥국씨를 향해 "김흥국 선배가 아주 엄청난 일을 해냈다"면서 "이쪽(보수진영)은 문화 미디어가 정말 취약한데 어떻게 이 많은 정치인들이 사람 귀한 줄 모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영민씨는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가수 김흥국의 위대한 업적'이라는 제하의 영상을 올려 "사실 한국 보수진영이 선거 후 조치가 아주 약하다. 선거 치를 때마다 '내가 다시는 도와주나 봐라' 이러면서 삐뚤어지는 사람이 계속 느는 진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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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우파’ 김영민씨 “선거 치를 때마다 ‘내가 다시는 도와주나 봐라’ 삐뚤어지는 사람이 계속 느는 보수진영”
“특히 미디어·문화·예술, 이 쪽은 우클릭하는 순간 업계서 어느 정도 고충이 따른다”
(왼쪽부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개그맨 김영민씨, 가수 김흥국씨. <디지털타임스 DB>
가수 김흥국씨. <디지털타임스 DB>

'보수우파' 유튜브 채널 '내시십분'을 운영 중인 개그맨 김영민씨가 선배 가수 김흥국씨를 향해 "김흥국 선배가 아주 엄청난 일을 해냈다"면서 "이쪽(보수진영)은 문화 미디어가 정말 취약한데 어떻게 이 많은 정치인들이 사람 귀한 줄 모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영민씨는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가수 김흥국의 위대한 업적'이라는 제하의 영상을 올려 "사실 한국 보수진영이 선거 후 조치가 아주 약하다. 선거 치를 때마다 '내가 다시는 도와주나 봐라' 이러면서 삐뚤어지는 사람이 계속 느는 진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미디어·문화·예술 이 쪽은 우클릭하는 순간 업계에서 어느 정도 고충이 따르기 때문에 고충은 이만큼인데, 격려가 이만큼도 안 되면 상처가 아니지 저도 항상 그런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에 김흥국 선배가 '고맙다고 연락한 사람 한 명도 없다'고 세게 지르니까 이제야 뒤늦게 지원 유세 감사 인사가 폭주하고 있다고 한다"며 "좋은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진영이 바꿔 가야할 게 정말 많은데 이렇게 하나하나 바꿔가면 된다"며 "특히 문화예술계 인사나 미디어 다루는 사람들은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세게 당긴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김영민씨는 "평소에 많이 도와줘서 선거 앞두지 않나. 그러면 지난 1~2년간 민주당 의원한테 신세 진 사람이 한 트럭이다. 이거 뭐 제가 밥 사줘서 데리고 올 상황이 아니더라. 우리도 바꿔 가자"고 덧붙였다.

최근 제22대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가 이후 감사 인사를 못 받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던 김흥국씨가 여러 정치인에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부터 "총선 후 못 챙겨 죄송하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알려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지난 2일 TV조선 유튜브 채널 '강펀치'에 출연한 김흥국씨는 지난주 한 위원장으로부터 문자와 전화가 왔다고 밝히며 "모르는 전화(번호)라 안 받았는데 문자가 왔다"고 했다. 문자는 '안녕하세요. 김흥국 선생님 맞나요?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입니다'라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김흥국씨는 "바로 전화했더니 '선생님, 당을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도와주셨는데 제가 먼저 연락해야 하는데 당 수습 때문에 못 챙겨서 죄송하다'며 '제가 몸이 좀 좋아지면 그때 한 번 연락해 뵙도록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채널A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김흥국씨는 "목숨 걸고 유세했는데 (총선 후) 당 차원에서 하나도 연락이 없었다"면 "'고생했다', '우리 밥이라도 한 끼 먹자'는 연락이 없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 발언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조정훈·권영세·김태호·주호영·배현진·박정훈 등 당선인과 이혜훈·박용찬·이용·박민식·구상찬 등 낙선인 등이 김흥국씨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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