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만 최악 홍수’ 덮친 브라질…세계 최대 콩 생산국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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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최남단에서 80여년 만의 최악의 홍수가 일어나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이 100명을 넘었다.
세계 최대 대두(콩) 생산국인 브라질에서 발생한 홍수로 농가들이 상당한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제 콩 가격 상승 우려도 커지고 있다.
브라질은 지난해 대두 1억톤을 수출한 세계 최대 콩 생산국이라 이번 홍수가 국제 콩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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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최남단에서 80여년 만의 최악의 홍수가 일어나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이 100명을 넘었다.
브라질 지질청(BGS)에 따르면 이번 홍수는 1941년 브라질 대홍수 당시의 규모를 능가했다. 일부 도시에서는 홍수 수위 기록을 남기기 시작한 150년 전 이후로 가장 높은 수위가 관측되기도 했다.
지난 2일 벤토곤칼베스와 코티포라 사이의 수력발전소의 댐이 일부분 무너지면서 라제아두·아스트렐라 등 타카리강 주변 계곡 도시들이 통째로 물에 잠겼다. 히우그란지두술주 전역에서 전기·수도·통신이 끊겨 2만3000여명이 집을 떠나 대피했다고 주 당국은 밝혔다.
브라질에선 지난해 7월, 9월, 11월에도 홍수가 난 적 있어 이번이 1년 사이 네 번째 홍수다.
이곳 농장 협동조합 코트리살(Cotrisal)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양적, 질적 손실 모두 상당할 것”이라며 “수확을 앞둔 콩은 평균 30~40%, 피해가 심한 지역에서는 70~80%가 손상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중남미 농산업 컨설팅업체 사프라스&메르카도의 루이스 로케 애널리스트도 “구체적인 숫자를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이르지만, 히우그란지두술주의 상황으로 인해 브라질의 (콩) 수확량 예측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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