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석 금융결제원장 "결제 시스템 등 K-금융 수출 역할에 앞장"

금결원, 조지아 중앙은행과 금융 인프라 개선 업무협약

[박종석 금융결제원장이 현지시간 3일 오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한국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K금융을 수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제공=연합뉴스스)]

박종석 금융결제원장은 "K-금융을 수출하는 역할을 금융결제원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원장은 3일(현지시간) 오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한국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원장은 "국내에서 지급결제 시스템을 잘 갖춰두고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K-금융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관련 지식을 공유하고, 필요하면 시스템 구축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금결원에 따르면 박 원장은 나텔라 투르나바 조지아 중앙은행 총재 권한대행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조지아 금융 인프라 개선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금결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오픈뱅킹, 실시간 이체, 디지털ID, 비대면 고객신원확인, 소매지급결제 인프라 전담 기관 설립 등 부문에서 지식공유·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조지아의 구체적인 수요가 확인될 경우 금융 인프라 수출 등 후속 사업 추진도 고려 중입니다.

한편 박 원장은 ADB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추치 포내셔 필리핀 중앙은행 부총재와도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박 원장은 포내셔 부총재와 아세안+3 오픈뱅킹 컨설팅에 대해 논의하고, 오픈뱅킹 외에 다른 금융 인프라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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