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떡볶이 페스티벌' 첫날 9만명 방문 추산… "작년 대비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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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천국, 여기는 대구 북구입니다."
'떡볶이 성지'라고 불리는 대구의 최고 축제 '떡볶이 페스티벌'이 4일부터 이틀간 대구 북구 DGB대구은행파크 일원에서 펼쳐진다.
작년에 대구 최초로 '축제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피너클어워드' 동상을 수상한 '떡볶이 페스티벌'은 떡볶이를 소재로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매회 십여만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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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떡볶이 천국, 여기는 대구 북구입니다."
'떡볶이 성지'라고 불리는 대구의 최고 축제 '떡볶이 페스티벌'이 4일부터 이틀간 대구 북구 DGB대구은행파크 일원에서 펼쳐진다.
작년에 대구 최초로 '축제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피너클어워드' 동상을 수상한 '떡볶이 페스티벌'은 떡볶이를 소재로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매회 십여만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고 있다.
축제 첫날인 이날 오후 떡볶이 페스티벌 현장엔 '동성로 형님 떡볶이' '신참떡볶이' 등 대구를 포함한 전국 떡볶이 업체 30곳이 참가했다.
어린이날(5월 5일) 연휴 첫날 이른 여름 더위가 찾아온 탓에 방문객들은 선글라스를 착용하거나 양산 아래 그늘을 만들며 더위를 피하고 있었다. 일부 관광객은 미니 선풍기를 들고 다니며 땀을 식히거나 차가운 음료를 마셨다.
함께 온 여자 친구에게 떡볶이 한 점을 먹여주던 김태진 씨(28)는 "여자 친구가 최근 '떡볶이를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할 것 같아 주말 데이트를 즐기러 나왔다"고 웃으며 말했다.
친구와 함께 '황금연휴'를 즐기러 나왔다는 A 씨(20대)는 "더운 날 시원한 맥주 1잔 하면서 떡볶이를 먹으니 가만히 있어도 웃음이 난다"며 "북적북적한 분위기를 즐기다 저녁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휴를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도 자주 눈에 띄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떡볶이와 슬러시 등을 한 상 가득 차려놓고 가족끼리 얘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행사 관계자는 "오늘 하루 방문객만 9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며 "지난해 페스티벌 첫날엔 5만명이 다녀갔는데. 그보다 80% 증가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페스티벌 규모를 작년보다 2배 확대했다"며 "앉아서 식사할 수 있는 테이블 등 편의시설을 확대해 맛있는 떡볶이를 먹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신경 썼다"고 부연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경북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김천 29도, 경주 28도, 대구·안동 27도, 포항·영덕 26도 등을 기록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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