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고 실바, 떠나는 모습까지 아름답다…플루미넨시와 계약 합의→발표는 '시즌 종료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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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고 실바(39)의 행선지가 정해졌다.
실바는 당장 발표하지 않고, 첼시에서의 시즌이 끝나고 공식화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플루미넨시는 프리미어리그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여러 클럽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실바를 영입했다. 당초 계획은 1월에 데려오는 것이었지만, 실바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첼시와의 계약을 끝까지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했다.
첼시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에서 4년을 보낸 실바는 2023-24시즌을 끝으로 클럽을 떠날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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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티아고 실바(39)의 행선지가 정해졌다. '친정팀' 플루미넨시다. 실바는 당장 발표하지 않고, 첼시에서의 시즌이 끝나고 공식화하기로 했다.
브라질 '글로보'는 4일(한국시간) "플루미넨시가 실바 영입에 합의함에 따라, 그는 플루미넨시 선수가 될 것이다. 지난 몇 시간 동안 구단, 선수, 에이전트는 2024년 하반기에 합류하는 데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계속해서 "계약이 체결될 때까지 실바와 플루미넨시는 계약을 공식화하지 않을 것이다. 양측은 첼시의 마지막 경기까지 언급하지 않기로 했으며, 이는 협상 내내 실바가 강조한 존중의 표시였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플루미넨시는 프리미어리그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여러 클럽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실바를 영입했다. 당초 계획은 1월에 데려오는 것이었지만, 실바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첼시와의 계약을 끝까지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했다.
실바는 과거 푸치보우, 주벤투지, 포르투, 플루미넨시, AC밀란을 거쳐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그리고 8시즌 동안 315경기(17골 7도움)를 소화하면서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평가받았다. 2019-20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됐고, 첼시와 1+1년 계약을 맺으면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추후 첼시 이적 비화가 전해졌는데, 실바의 아들들이 첼시를 좋아해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이적했다는 게 밝혀졌다.
첼시로 이적할 당시 이미 나이가 찬 상태였기에 반신반의했다. 그런데 기우에 불과했다. 실바는 클래스를 보여주면서 수비 안정화에 힘썼고, 데뷔 시즌 34경기를 소화하면서 팀과 함께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이후에도 존재감은 여전했고, 실바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면서 매우 필요한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올 시즌 들어 기동성이 떨어졌고, 이따금 어려움을 드러냈다.
기존 계약은 올 시즌까지였고, 재계약 없이 결별하는 것이 확정됐다. 첼시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에서 4년을 보낸 실바는 2023-24시즌을 끝으로 클럽을 떠날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실바는 구단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며 "첼시는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1년만 머물 생각이었는데 4년이 됐다. 지난 4년 동안 여기서 한 모든 일에서 항상 내 모든 것을 바쳤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모든 것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 한 번 블루는 영원한 블루다"라고 전했다.
실바의 행선지는 플루미넨시로 정해졌고, 올여름 합류해 2026년 6월까지 활약하게 된다. 그리고 '글로보'에 따르면 실바는 첼시를 향한 존중의 의미로 공식 발표는 추후에 하기로 결정했다. 첼시는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4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며, 성적에 따라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진출할 수 있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분위기를 흔들지 않고자 했다.
떠나는 모습까지도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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