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 없는 발언"… 日정부 "일본, 외국인 싫어해" 바이든에 항의

전민준 기자 2024. 5. 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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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일본은 외국인을 싫어한다"는 발언에 항의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워싱턴DC에서 열린 대선 자금 모금 행사에서 "우리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이민을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왜 일본은 문제를 안고 있는가. 그것은 그들이 외국인을 싫어해서 이민자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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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4일 항의했다. 사진은 지난 4월 10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건배하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사진=로이터
일본 정부가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일본은 외국인을 싫어한다"는 발언에 항의했다.

4일 일본 공영방송 NHK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일본 정부가 미국 측에 "일본의 정책에 대한 정확한 이해에 근거하지 않은 발언이 있었던 것은 유감이다"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외국인 관련 정책 등에 대해서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워싱턴DC에서 열린 대선 자금 모금 행사에서 "우리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이민을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왜 일본은 문제를 안고 있는가. 그것은 그들이 외국인을 싫어해서 이민자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곧장 논란이 됐다. 이에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다음날 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이민이 어떻게 미국을 강하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미일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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